[이데일리 이정훈기자] 씨티그룹은
하나금융지주(086790)가 유상증자 계획을 보류하면서 불확실성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향후 M&A 가능성은 여전하다고 점쳤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7500원을 각각 유지했다.
씨티는 16일자 보고서에서 "언론보도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가 추진해오던 유상증자 계획을 일단 보류했다고 한다"며 "펀딩에 대한 전망이나 정당성이 더 분명해질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뜻인데 이같은 유상증자 보류 소식은 목적이나 규모 등에서 잠재적인 증자에 따른 불확실성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향후 하나금융지주의 M&A 가능성은 여전하다"며 "당장 정당성없이 주식가치 희석이 있는 유상증자라는 시장 우려를 해소하려고 하고 있지만, 앞으로 다른 금융기관 등에 대한 M&A 같은 이유가 있을 때 다시 유상증자에 나설 것이며 규모는 1조원 미만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우리금융지주와의 합병 가능성도 있는데 이는 규모나 예금 프랜차이즈에서의 구조적 약점을 메우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어쨌든 하나금융지주는 앞으로 한국 은행업종에서의 구조조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며 그 시기는 내년 상반기쯤이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3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순이자마진이 1.68%로 전분기대비 25bp나 개선되고 새로운 부실자산 규모가 줄어들면서 하나금융의 3분기 이익은 대체로 견조할 것"이라며 "3분기 순이익이 1850억원일 것으로 추정하는데 이는 시장 컨센서스인 1610억원보다 높다"고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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