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돋보기)LG 통신3社 합병시 최대 수혜주는?

규모경제·유무선 통합 차원서 합병가능성 높아
긍정적 모멘텀 작용..LG텔레콤 최대 수혜 입을 듯
  • 등록 2009-10-07 오전 8:13:49

    수정 2009-10-07 오전 8:13:49

[이데일리 장순원기자] 최근 일각에서 LG텔레콤(032640)LG데이콤(015940), LG파워콤(045820)등 LG그룹 통신 3사 합병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향후 이들기업의 주가향배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규모의 경제나 유무선 결합서비스 극대화를 위해 LG그룹 통신 3사 통합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들의 합병은 주가에도 긍정적 요인이 될 것으로 보고있으며 LG텔레콤이 최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승교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LG통신3사의 합병은 수익성 개선을 극대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유무선 결합서비스를 본격화하면서 시장 안정이 기대되고, 상대적으로 해지율이 높은 LG의 이동통신, 초고속인터넷 해지율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경쟁활성화가 당면과제인 정부입장에서도 동 합병은 환영할 만한 일"이라며 "LG파워콤 2대주주인 KEPCO도 지분을 가장 좋은 가격에 매각할 수 있는 방법이 LG통신3사 합병이라는 점에서 합병에 동의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합병법인은 합병 이후 수익성에 초점을 맞출 전망"이라며 "해지율 하락에 따른 영업이익 순증 효과는 내년 기준 3000억원 내외"라고 평가했다.

최남곤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LG통신 3사간 합병의 당위성은 충분한 상황"이라며 "결국 언제, 어떤 방식으로 합병을 하느냐의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식매수 청구권 부담을 일회로 줄일 수 있고, 규제 기관으로부터의 승인이나 경영진 선임 등을 한번에 처리할 수 있기 때문에 3사 통합을 일시에 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강조했다.

최 연구원은 "합병을 전제로 할 때 최우선 추천 종목은 LG텔레콤"이라며 "합병 수혜가 크고 합병의 주체가 될 것이라는 점에서 그렇다"고 밝혔다. 또 "거래 정지 등 부가적인 이슈가 없고 대주주인 LG 입장과 이해관계를 같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정승교 연구원도 "LGT 가입자 가치를 높일 수 있으며 중장기적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저평가 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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