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시승)로체 이노베이션, 도요타 캠리를 따라잡다

기아차, 수입차종과 첫 비교시승회
"수입차와 겨룰 경쟁력 갖췄다"..자신보여
  • 등록 2008-06-22 오후 12:00:00

    수정 2008-06-22 오후 12:00:00

[이데일리 문영재기자] 기아차가 야심작으로 만든 중형세단 로체 이노베이션과 국내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는 글로벌 베스트셀링카 도요타 캠리의 대결.
 
지난 20일 제주도 일원에서 기아자동차의 중형 세단인 로체 이노베이션(2.4 CVVT)과 수입차간의 비교시승회가 열렸다. 기아차(000270)가 수입차와 비교시승회를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 만큼 기아차는 로체 이노베이션에 대한 자신감을 표현한 것.

이날 테스트는 15Km 구간의 도로시승과 경마공원 주차장내 특별히 만든 슬라럼(지그재그로 회전하는 자동차 코스 운전), 코너링, 가속, 급제동 시험 구간에서의 비교시승 등으로 나눠 진행됐다.

▲ 로체 이노베이션
우선, 도로시승에서는 경제운전 안내 시스템(에코 드라이빙 시스템)이 눈길을 끌었다.  계기반내 램프를 통해 경제적 연비로 주행 가능한 속도영역을 알려주는 장치다. 
 
급가속페달을 밟거나 고속 주행을 할 경우 여지없이 적색램프가 켜졌다. 운전중 적색램프에 대한 심리적 압박감이 더해져 가속페달을 밟는 오른쪽 다리에 힘을 실을 수 없었다. 그만큼 평소 운전습관이 급주행이나 급가속에 익숙해져 있었다는 반증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이 시스템은 운전자들이 정속주행을 하도록 운전습관을 고쳐주는 역할을 한다"며 "정속주행 등 경제운전 때는 녹색램프가, 급가속·급정지땐 적색램프가, 보통의 상태이거나 대기중일땐 흰색램프가 켜진다"고 말했다.

다음코스인 비교 시승에는 로체 이노베이션과 토요타 캠리(2.4 CVVT), 혼다 어코드(2.4 DOHC) 등 3개 차종이 참가했다. 로체 이노베이션과 도요타 캠리 간의 대결이 주 관심이었다.

도요타 캠리는 지난 82년 첫 선을 보인 이후 세계 100여개국에서 1000만대 이상 팔렸으며 자동차의 본고장인 미국 시장에서만 연간 40만대씩 판매되는 세계적 베스트셀링카다. 국내시장 진출 채비도 하고 있다.

 
▲ 로체 이노베이션과 수입차의 제원·가격 비교표

로체 이노베이션과 도요타 캠리의 외관에 대한 첫인상은 두 차량 모두 스포티한 역동성을 살렸지만 `직선의 단순함`과 `유연한 곡선`으로 대비됐다.

주행 안전성을 평가하는 슬라럼 코스에선 로체 이노베이션은 부드러운 승차감을 보였다.
 
위급상황시 흔히 일어나는 급격한 방향전환 테스트에서도 로체의 안정감은 우수했다. 동승자 모두 캠리와 비슷한 안정감을 느꼈다는 평가다. 급제동에서는 우열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로체 이노베이션가 빠르고 강하게 반응했다.

도요타 캠리는 엔진이 158마력이다. 반면 로체 이노베이션은 179마력으로 엔진힘이 더 크다. 차체는 로체 이노베이션이 기존 로체 모델에 비해 전장을 55㎜ 확대, 볼륨감을 높였다. 하지만 공인연비는 로체가 11.5km/ℓ로 11.4km/ℓ인 캠리에 비해 앞섰다.

이날 비교시승을 주관한 서춘관 기아차 국내마케팅 실장은 "로체 이노베이션이 수입차들과 대등하게 비교해 볼 수 있는 수준까지 올라왔다"며 "성능이나 연비는 물론 가격까지 고려하면 로체 이노베이션의 경쟁력이 우수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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