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제2롯데월드 계속 추진하겠다"

신동빈 부회장 "여러가지 방법 찾고 있다"
"이명박 후보와는 개인적인 친분"
  • 등록 2007-09-02 오후 12:00:00

    수정 2007-09-02 오후 1:32:13

[모스크바=이데일리 이태호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이 잠실 제2롯데월드의 건설 계획을 기존대로 계속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신 부회장은 지난 31일 러시아 모스크바 스위스 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제2롯데월드 초고층 건물 신축이) 정부 차원에서 안 된다는 결론이 나왔지만, 어떤 해결책이 있을 지에 대해 알아보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지난 7월 행정협의조정위원회는 비행 안전을 고려해 제2롯데월드 건축물(아래 그림)의 고도를 203m 이내로 제한해야 한다고 결론 내렸다. 신격호 롯데 회장의 숙원사업인 초고층(555m) 건물 신축을 불허한 것이다.
 
신 부회장은 하지만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여러가지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해 기존의 계획을 철회할 생각이 없다는 뜻을 내비쳤다. 
 
또한 서울시장을 역임한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가 최근 제2롯데월드 건립에 '찬성' 입장을 밝힌 데 대해서는 "이 후보와는 몇년 전 뉴욕에서 서울로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우연히 만난 것을 계기로 개인적인 친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와는 10년 전부터 (제2롯데월드에 대해) 얘기해왔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 부회장은 이날 간담회를 통해 롯데백화점의 모스크바 진출과 관련된 소감과 비전을 밝혔다. 모스크바점은 롯데쇼핑(023530)점의 해외 첫번째 백화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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