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미국발(發) 경기침체 공포에 국내외 증시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증권사는 이번 주 시장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보고 실적 개선 여력이 크고 이익이 늘어날 종목에 관심을 둬야 한다고 조언한다.
| 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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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증권은 코스피 주간추천 종목으로 S-Oil(010950)을 제안했다. 하나증권은 S-Oil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을 전분기 대비 122% 증가한 2561억원으로 추정했다. 정제 마진이 개선되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분석이다. 대규모 증설의 부정적인 영향이 옅어지는 구간에 진입한 가운데, 내년 중국과 인도 등에서 석유제품 순수입 전환이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도 코스피 추천 종목으로 손꼽았다. 화장품 부문에서 수입 브랜드가 호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대대적인 비용 효율화 작업으로 매출과 이익 레벨 회복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생활용품 부문도 비효율 판촉 행사 축소 등으로 판관비 절감에 주력하면서 손익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코스닥 시장에선 SOOP(067160)을 선호 종목으로 택했다. 하나증권은 SOOP이 하반기 버츄얼 스트리머의 콘텐츠 광고 기여도가 높아지고 비게임 광고가 더해져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유안타증권은 코스피 시장에서 추천주로 한국콜마(161890)를 제시했다. K뷰티의 글로벌 시장 공략 확대에 따라 고객사 수주 증가로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특히 기존 생산에 활용하지 않았던 콜마유엑스와 콜마스크의 화장품 공장 설비를 올해부터 활용해 생산능력을 확장하고 있어 가동률 증가에 따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현대차(005380)도 추천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의 경우 올해 판매대수는 전년과 유사하지만,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전기차(EV) 비중이 하락하면서 전체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게 추천 이유다. 아울러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에 가장 적한 종목으로 주주환원 정책을 펼칠 수 있는 여력이 큰 점도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유안타증권은 추천주로 리가켐바이오(141080)를 제안했다. 미국 바이오보안법 통과에 따른 반사수혜가 기대되고 있어서다. 미국 바이오보안법은 단독 법안 상정 등을 통해 처리 가능성이 존재하는 가운데, 법안 처리가 지연되더라도 중국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리가켐바이오의 수주가 증가할 수 있다고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