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가 희망이다]②링키지랩 공존 비결 '장애물 없는 근무 환경'

장애인 등 소외계층 배려한 '모두를 위한 디자인'
회사 소재지부터 사무실 구성까지 빠짐없이 고려
  • 등록 2018-05-14 오전 5:40:00

    수정 2018-05-14 오전 5:40:00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카카오가 장애인 고용 자회사인 링키지랩을 설립하면서 가장 주력한 부분이 ‘유니버설 디자인(Universal Design)’이다. 장애인이나 노인, 어린이 등 배려를 필요로 하는 계층을 위해 불편함을 초래할 수 있는 요소를 제거하고 접근성을 높이는 활동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대표적인 예시로는 건물 입구에 경사로 설치를 비롯해 장애인 화장실 유무, 출입문 개폐(미닫이 방식, 자동문 등), 휠체어 등이 다닐 수 있는 넓은 통로 폭, 약시력자를 위한 큰 글씨 안내문 등이 있다.

링키지랩은 우선 본사 소재지부터 유니버설 디자인을 고려했다. 서울 성동구 성수동 소재 사무실은 지하철역에서 가깝다는 점과 함께, 성동구 차원에서 장애인 접근성을 고려한 인프라를 준비하는 등 장애인에 대한 접근성 배려가 잘 돼 있는 지역으로 평가받는다.

이런 점 때문에 사회적 기업(소셜벤처)들이 많이 모여 있기도 하다. 회사 관계자는 “성수동에는 다양한 소셜벤쳐들이 입주해있는 지역이어서, 다양한 기회나 성장 가능성이 큰 지역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유니버설 디자인은 사무실 구성에도 반영했다. ‘누구나 어려움이 없이 생활하는 공간’을 지향해 넓은 통로와 턱없는 바닥, 허리 높이의 스위치, 터치식 자동문 등 여러 요소를 적용했다. 전동 휠체어를 비롯한 각종 보조기구를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구현하며 불편함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했다.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 임직원을 위해 내부에 별도 화장실을 마련한 점도 중요한 부분이었다. 건물주도 취지에 공감해 이를 흔쾌히 동의하고 협조한 가운데, 사무실 공간 안에 장애인도 용변을 볼 수 있도록 필요한 시설을 갖췄다.

협업·친목 공간인 연리지를 비롯한 주요 공간에는 점자 블록을 설치하고 전동 높낮이 책상을 도입하는 등 기본적인 조치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이에 대한 정부 지원금 제도를 적극 활용하는 노력을 통해 비용 부담도 일부 덜 수 있었다.

회사 관계자는 “처음부터 유니버설 디자인에 대한 방침을 명확히 해 유니버설 디자인을 구현하는 것이 크게 어려운 사항은 아니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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