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부터 서울역 고가서 빌딩 통과해 남산공원까지 한 번에 간다

대우재단빌딩·호텔마누, 서울역고가와 연결돼
카페, 식당, 펍 등 조성해 관광명소로 만들어
17개 보행길 중 첫번째 단추 꿰…서울스퀘어 등과도 협의 중
  • 등록 2016-06-08 오전 6:00:00

    수정 2016-06-08 오후 7:02:38

서울역 고가와 대우재단빌딩, 호텔마누 빌딩을 잇는 연결통로를 만들어 각각 남산공원과 남대문시장까지 한번에 갈 수 있도록 만든 이미지.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2017년 4월부터는 서울역 고가를 내려갈 필요 없이 빌딩을 통과해 남산공원과 남대문시장까지 한 번에 걸어갈 수 있게 된다. 2017년까지 서울역 고가에 17개의 보행길을 잇고 공원화 사업을 완료하겠다는 서울시 ‘서울역 7017 프로젝트’가 첫 단추를 끼운 것이다.

서울시는 8일 이제원 행정2부시장과 장병주 대우재단 이사장, 신영철 호텔마누 대표가 서울시에서 ‘서울역 고가~주변 빌딩 연결통로 설치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협약은 대우재단, 호텔마누가 연결통로에 대한 소유권을 시에 기부하고, 대지경계선 기준 소유권에 따라 시와 건물주가 각각 설치비용을 분담하는 내용 등을 담았다.

이에 따라 서울시와 대우재단, 호텔마누 측은 오는 7월부터 서울역 고가를 2개 빌딩과 잇는 작업을 시작해 내년 4월 시민에게 개방할 계획이다. 연결통로가 각각 완성되면 서울역 고가에서 대우재단빌딩 2층과 연결된 힐튼호텔 샛길을 통해 남산공원으로 연결되고 호텔마누 2층을 통해 남대문과 남대문시장 방향으로 보행길이 이어진다.

대우재단과 호텔마누는 서울역 고가를 찾는 시민들을 위해 카페, 식당, 펍, 화장실 등 편의시설도 확충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역 고가 보행길을 오가는 시민과 관광객들이 다양한 편의시설에서 휴식과 여가를 즐기고 주변 명소로 더욱 쉽게 이동할 수 있게 돼 지역상권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서울스퀘어 등 나머지 3개 건물과도 조속히 작업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역 고가에서 시작된 연결통로가 각각 대우재단빌딩, 호텔마누 빌딩을 거쳐 남산공원과 남대문시장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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