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올해 LTE 경쟁력으로 실적 개선 기대-키움

  • 등록 2013-02-04 오전 8:11:34

    수정 2013-02-04 오전 8:11:34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키움증권은 4일 KT(030200)에 대해 4분기 실적은 부진했지만 올해는 LTE 경쟁력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4만7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안재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매출액이 6203억원, 영업이익 51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3.6%증가, 76.6%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936억원으로 54.8%감소해 부진한 4분기 실적을 기록했다”며 “가입자당 평균 매출액(ARPU)은 3만697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5%, 전분기대비 2.4% 상승하며 성장세로 돌아섰고 마케팅비용도 3분기에 비해 940억원 정도 절감했지만, 임금인상 소급분 914억원과 주파수이용료 377억원 등의 일회성 비용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안 연구원은 “IFRS 회계 기준 변경에 따라 기존의 부동산 관련 이익과 구리선 매각 이익이 영업외손익으로 변경된 부분도 영향을 미쳤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KT는 2013년 가이던스 매출액을 전년보다 5.1% 증가한 25조원 이상을 제시했고, 연말까지 LTE 보급율 50% 이상과 ARPU 8%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해 하반기부터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KT의 LTE 경쟁력으로 올해 좋아지는 모습이 나타날 것”이라며 “400만명을 넘어선 LTE 가입자로 인해 ARPU 상승도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안 연구원은 “올해 연말 KT의 LTE 가입자가 793만, ARPU가 3만3000원 수준이 될 것”이라며 “2분기에는 통신3사의 영업정지 이후 경쟁은 다시 증가하겠지만, 이번 4분기에서 보여줬듯 지난해에 비해 마케팅비용 조절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며 지난해보다 개선되는 실적을 보여 줄 것”이라고 판단했다.

안 연구원은 또 “스카이라이프를 포함한 KT IPTV의 가입자 모집 추세는 2013년에도 지속돼 유료방송시장에서 확고한 지위를 확보할 것”이라며 “미디어 뿐만 아니라 금융, 렌탈 부분에서의 성과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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