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이미지를 살리기 위해 외관을 물결로 표현했습니다. 산업의 이미지가 아닌 감성적 이미지를 나타내기 위해 종이배와 등대도 디자인했고요."
전영대 계원디자인예술대 전시디자인과 교수의 말이다. 그는 이번에 2012 여수세계박람회(여수엑스포) 한국해운항만관 연출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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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항만관은 항해의 시작, 바다를 만드는 사람들, 꿈꾸는 바다 등 총 세 가지 주제로 구성됐다. 실제 바다를 항해하는 기분으로 여행하면서 해운과 항만산업을 쉽게 이해하도록 꾸몄다는 게 선주협회 측 설명.
`항해의 시작`은 해양리더로의 산업역군을 꿈꾸며 바닷길을 항해하는 도입부 공간이다. 가장 눈에 띄었던 건 `바다를 만드는 사람들`. 역동적인 바다의 영상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화려한 탭댄스와 난타 공연에 이내 마음을 빼앗겼다.
선주협회 측은 이번 전시를 통해 청소년들에게 `바다에 희망이 있고 미래가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 해양 사상을 고취하겠다는 계획이다. 손혁기 여수엑스포 홍보기획과장은 "앞을 볼 수 없던 헬렌켈러도 13살 때 미국 시카고 엑스포를 방문해 미래에 대한 꿈을 품었다"며 "엑스포를 찾은 아이들 가운데 10명이라도 해양과 관련한 꿈을 갖는다면 대성공"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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