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타워가 스마트해진 건 에너지 관리 기술인 ‘클라우드 벰스(cloud BEMS)’ 기술 덕분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9월부터 을지로 T타워에 이 기술을 시범 적용해 3개월간 평균 10%의 전기사용량을 줄였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연간 1억6000만원 수준이다. 스마트그리드 기술의 일종인 클라우드 벰스는 SK텔레콤이 통신기술 노하우를 접목시켜 개발했다. 클라우드 벰스 기술은 건물 내 분산된 조명, 냉·난방기, 공조기 등을 센서 및 네트워크로 중앙관제센터에 연결해 준다. 중앙관제센터는 에너지 사용량을 근무 인원과 쾌적도에 따라 자동 조절한다. SK텔레콤의 클라우드 벰스는 시설 구축비용이 적게 드는 게 장점이다. T타워에 일반적인 스마트 그리드 기술을 적용하면 15억원 정도의 설치비가 들지만 클라우드 벰스 기술은 5억원이면 된다. 통신 서버를 그대로 활용하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은 앞으로 이 기술을 상용화할 계획이다. 올해 1분기 런칭을 목표로 현재 백화점, 리조트, 호텔, 병원 등 온실가스 목표제 건물과 에너지 다소비 건물을 대상으로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SK텔레콤에서 초기 설치비용을 부담하고 향후 에너지 절감분에 대해 매월 일정 부분을 받는 방식으로 영업을 할 계획이다. SK텔레콤 측은 빌딩 주들은 투자비 부담 없이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기 때문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전력난을 해소하는데도 획기적인 기여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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