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M&A 우려는 그만..우수한 펀더멘털에 초점-JP모간

  • 등록 2010-11-25 오전 7:44:06

    수정 2010-11-25 오전 10:01:17

[이데일리 최한나 기자] JP모간은 25일 현대건설(000720)의 펀더멘털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투자의견 `비중 확대`와 목표주가 8만1000원을 유지했다.

JP모간은 "채권단이 우선협상대상자인 현대그룹 컨소시엄과 공식적인 MOU를 체결할지 아닐지를 결정할 것"이라며 "이는 지분 인수에 필요한 자금을 한번 더 점검하기 위해 지난 23일에서 미뤄진 절차"라고 설명했다.

이 증권사는 "현대건설 자산이 컨소시엄의 외부 자금조달 상환에 활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입찰 공고 이후 이미 2조원 규모의 순자산가치(NAV) 디스카운트가 주가에 반영된 상태"라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상황에서 딜이 확정된다면 더 이상 밸류에이션을 위협할 만한 리스크 요인은 남아있지 않다"며 "시장은 조만간 현대건설의 매수자가 자산 처분을 엄격하게 제한한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현 구도에서 딜이 확정되지 않는다면 2조원의 자산가치 하락은 오히려 더 빠르게 해소될 것"이라며 "어떤 시나리오가 됐든 최근의 NAV 하락을 축소시키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 증권사는 "내년까지도 매출과 이익이 성장할 수 있는 몇 안되는 건설사 중 하나"라며 "다른 건설사와 달리 미분양 주택에 대한 추가 충당금 부담도 작다"고 분석했다.

이어 "기본적으로 이번 거래는 펀더멘털에는 크게 영향이 없다"며 "최근 주가 조정은 밸류에이션면에서도 매력을 키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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