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휴대폰 3분기 수익성 개선-우리

  • 등록 2010-06-25 오전 8:02:55

    수정 2010-06-25 오전 8:02:55

[이데일리 김세형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25일 삼성전자(005930)에 대해 2분기 휴대폰 부문 영업이익률이 예상보다 부진하겠으나 3분기에는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승혁 애널리스트는 "2분기 삼성전자의 휴대폰 출하대수는 전분기보다 4% 증가한 6660만대로 글로벌 시장점유율은 소폭 하락한 21.5%를 기록할 것"이라며 "특히 갤럭시S와 웨이브(바다OS를 장착한 첫 스마트폰)의 출시를 대비, 유통채널의 재고를 조정한 것이 시장점유율 하락의 주된 요인"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또 "2분기 휴대폰 영업이익률은 1분기 대비 하락한 8%로, 기존 예상보다 소폭 부진할 것"이라며 "2분기 달러-원 환율이 예상치를 상회하는 점은 우호적 요소이나 유로-원 환율이 예상치를 하회하고, 유통채널의 재고 조정을 예상보다 크게 진행하고 있는 점이 수익성에 부정적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이어 "삼성전자는 1분기에 260만대의 스마트폰을 출시,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점유율이 4.8%로 상승했으나 피쳐(feature)폰에서의 시장점유율을 감안하면 여전히 스마트폰 부문에서는 상대적으로 경쟁력 열위를 나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5월말 유럽에서 처음 출시된 웨이브의 시장 반응이 좋은 것으로 체크되고 있고, 6월말 미국에서 출시될 갤럭시S의 시장 반응 역시 좋은 것으로 체크되는 점은 긍정적 요소"라면서 "갤럭시S와 웨이브가 반아이폰 진영의 대표적 모델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아 3분기에는 이러한 스마트폰의 출하 호조를 통해 삼성전자 휴대폰의 시장점유율은 상승할 전망이고 휴대폰 영업이익률 역시 10%로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3분기에 삼성전자 스마트폰 출하대수가 550만대를 기록, 올해 전체적으로 1800만대의 스마트폰을 출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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