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종, 후판값 급락으로 수익성 개선-하이

  • 등록 2009-02-16 오전 8:18:03

    수정 2009-02-16 오전 8:18:03

[이데일리 김춘동기자] 하이투자증권은 16일 조선업종에 대해 후판가격 급락으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정동익 연구원은 "동국제강이 지난달 19일 주문분부터 조선용 후판가격을 기존 141만원에서 116만원으로 톤당 25만원 내렸다"며 "중국산 후판가격도 꾸준히 하락하면서 작년 고점대비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소개했다.

이어 "올 2분기부터 적용될 일본산 수입 후판가격 역시 전분기 대비 절반 수준인 톤당 약 700달러 내외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따라서 "올해 평균 후판가격은 지난해 대비 약 10% 하락한 91만원이 될 것"이라며 "10%의 후판가격 하락은 조선사별로 영업이익률을 1~2%포인트까지 개선시킬 수 있다"고 추정했다.

특히 중국산 가격의 급락은 현대중공업(009540)과 현대미포조선에, 동국제강과 일본산 가격 하락은 한진중공업과 삼성중공업(010140)에 보다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평가했다.

그는 "조선업종 주가의 중요한 모멘텀인 신규수주가 사실상 전무한 가운데 양호한 실적은 주가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이라며 "후판가격이 예상보다 빨리 하락하면서 향후 조선사들의 실적추정치 역시 상향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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