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국제공인교정기관 인정 갱신…"품질경영 업그레이드"

SK온, KOLAS로부터 교정 역량 강화 공인기관으로 인정 획득
  • 등록 2024-12-08 오전 9:19:20

    수정 2024-12-08 오후 7:00:36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SK온은 자사 품질본부가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산하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교정 역량이 보다 강화된 국제공인교정기관으로서 인정을 획득했다고 8일 밝혔다.

교정이란 측정 장비의 정확도를 보증하기 위해 측정 값을 표준 값에 맞게 조정·확인하는 것을 말한다. KOLAS는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인정 제도를 확립해 제품·서비스의 안전과 품질을 평가하는 시험·검사·교정 기관들을 공인하고 있다. 배터리 제조기업들은 자사 배터리 평가 장비가 균일한 성능을 유지하도록 매년 외부 기관으로부터 검증을 받아야 한다.

예필수 SK온 품질본부장(왼쪽 네번째)과 김명훈 SK온 개발품질실장(세번째) 등 SK온 관계자들이 지난 6일 한국인정기구(KOLAS)로부터 국제공인교정기관으로 인정을 획득한 뒤 SK온 대전 품질본부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K온 제공)


SK온은 4년 전 최초 인정 획득 이후 이번에 실시한 첫 갱신 심사에서 품질 검증 역량을 다시 입증했다. 충·방전기, 온도·온습도 챔버와 같은 자사 배터리 셀 품질 평가 장비들이 전압, 전류, 온도, 습도 등 4대 항목에 대해 정확한 측정 값을 갖는다는 점을 높게 평가 받았다고 SK온 측은 전했다.

특히 각 교정 항목별 인정 범위가 확대됐다. △전압(±0.1볼트~±1000볼트) △전류(±0.1암페어~±1000암페어) △온도(영하 40도~영상 200도) △습도(50%~95%) 등의 범위다. 이를테면 영상 200도 고온 환경 등 극악의 조건에서도 정확하게 배터리 셀 품질을 평가할 수 있게 됐다는 의미다. SK온 관계자는 “국제 표준에 의거해 배터리 품질경영 체계를 강화한 결과”라고 했다.

SK온은 지난 2017년부터 품질 교정·측정 역량을 선제적으로 키워 왔다. 품질 교정전문인력을 양성하고, 평가 장비들이 정확한 측정값을 표출하도록 관리 노하우를 쌓아왔다.

예필수 SK온 품질본부장은 “이번 인정 획득과 인정 범주 확대로 국제적으로 더욱 신뢰할 수 있는 배터리 품질보증 프로세스를 갖추게 됐다”며 “앞으로도 안전성 등 배터리 품질을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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