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를 앞두고 국내 증시를 튼튼하게 하자는 ‘리빌딩’ 논의가 금융권은 물론 정치권에서도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증시의 주도주를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
코스닥 내에서도 가장 비중이 높은 업종은 반도체(12.27%)로 나타났다. 여기엔 심텍이나 원익IPS, 이노테크닉스, 가온칩스, 덕산네오룩스 등 코스닥의 알짜기업들이 속해있다.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반도체 업종이 실질적인 주도주인 셈이다.
바이오업종은 코스닥 기준 190개 종목(제약 119개, 의료·정밀기기 71개)으로 코스닥 내 가장 많이 상장된 업종 중 하나지만 지난해 미국의 고금리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동 위기 등으로 성장주에 대한 기대가 감소하며 쪼그라들었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 앞다퉈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나섰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한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2차전지가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 둔화로 조정에 돌입한 가운데 바이오주의 재점화를 기대하는 목소리도 있다. 올해 미국의 금리인하가 기대되는 가운데 정부의 지원도 확대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말 ‘K-바이오·백신 1호 펀드’와 2호펀드를 조성했고 3호펀드도 신규운용사를 최근 모집했다. 또 올해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예비심사를 통과했거나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한 제약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은 23곳이다.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바이오벤처 투자 분야의 바닥을 본 것 같다.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기류가 나타나고 있어 2024년 하반기부터는 금리 등 시장 상황이 안정화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