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5G 어드밴스드’ 모뎀 공개한 퀄컴…'5G 혁신' 이끈다[MWC23]

퀄컴, 5G인프라·IoT 지원 기술 중심 참가
MWC 앞두고 연달아 신제품 공개하며 ‘주목’
‘스냅드래곤X75’ 5G기능 확장, IoT 지원 플랫폼도
제품관리·CSS 부문 부사장 현장 브리핑 예정
  • 등록 2023-02-26 오전 9:25:26

    수정 2023-02-26 오후 7:36:05

퀄컴이 최근 공개한 세계 최초 5G 어드밴스드 지원 모뎀-RF시스템 ‘스냅드래곤 X75‘. (사진=퀄컴)


[바르셀로나(스페인)=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모바일 칩셋 강자 퀄컴 테크날러지(퀄컴)가 세계 최초 5G 어드밴스드 지원 모뎀, 사물인터넷(IoT) 지원 플랫폼을 최근 잇달아 선보이며 5G 생태계 확장에 나서고 있다.

퀄컴은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기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3’에서 5G 인프라·IoT·확장현실(XR) 기술 방향성을 글로벌 시장과 공유할 계획이다.

퀄컴은 27일(현지시간)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23’에 참가한다. 퀄컴의 이번 MWC 키워드는 5G인프라와 IoT 등 크게 2가지로 분류된다. 모바일 칩셋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퀄컴은 최근 사업 영역을 다양하게 확장 중이다.

이번 MWC에는 자사가 최근 출시한 5G 어드밴스드 지원 모뎀 ‘스냅드래곤X75’, IoT 기술 구현에 있어 복잡성을 해소해주는 ‘어웨어 플랫폼’ 등을 중심으로 5G 기술 확장에 대해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MWC 개막일인 27일에는 자사 부스에서 제라르도 지아레타 퀄컴 제품 관리 부사장이 5G인프라와 관련한 브리핑을 진행한다. 퀄컴은 최근 세계 최초 5G 어드밴스드 지원 모뎀 ‘스냅드래곤X75’를 공개했는데, 이는 5G 환경에서의 연결성을 전례 없는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5G 어드밴스드는 국제 민간표준화기구(3GPP)가 추진 중인 18번째 이동통신표준으로, 5.5G로도 불린다. 기존 5G의 성능을 한 단계 향상시켜 XR·초저지연 성능·인공지능(AI) 등에서 진화를 이룰 것으로 기대되는 기술이다. 또한 통신 기지국 교체없이 소프트웨어(SW) 업그레이드만으로도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돼 국내 이동통신사들도 관련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퀄컴의 ‘스냅드래곤 X75’는 글로벌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최신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소비자들 입장에서도 5G 어드밴스드 기술을 처음 체감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퀄컴은 관행적으로 상반기에 신규 모뎀을, 하반기에는 해당 모뎀이 탑재된 AP를 공개한다”며 “최신폰인 ‘갤럭시S23’ 시리즈에 ‘스냅드래곤8 2세대’가 들어갔는데, 하반기엔 3세대 AP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제3전시장에 위치한 퀄컴 전시 부스에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23 울트라’를 통한 게이밍 성능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지난 17일 글로벌 출시된 ‘갤럭시S23 울트라’에는 퀄컴의 ‘갤럭시용 스냅드래곤8 2세대’가 탑재됐다.

앞서 퀄컴은 이달 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삼성전자(005930), 구글과 ‘XR 생태계’ 협력을 발표한 바 있다. 퀄컴은 이의 일환으로 오는 28일 휴고 스와트 퀄컴 부사장 겸 XR 부문 본부장이 자사 부스에서 해당 XR 사업 협력의 방향성을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IoT 분야와 관련해선 다음 달 1일 제프 토렌트 퀄컴 수석 부사장 겸 CSS(커넥티드 스마트 시스템)부문 본부장이 MWC 행사장에서 브리핑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23일 공개한 ‘퀄컴 어웨어 플랫폼’이 주인공이 될 전망이다.

‘어웨어 플랫폼’은 최근 공개된 칩셋, 지능형 위치 정보 기술, 클라우드 보안 툴과 암호화, 상호인증 시스템 등을 결합, 각종 기능과 기술을 IoT 제품에 쉽게 통합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게 골자다.

제프 토렌트 부사장은 “IoT 혁신 기반이 될 최신형 ‘퀄컴 어웨어’를 발표하게 됐다”며 “많은 고객사가 제품 출시일과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간소화하는 한편, 변화에 맞는 인사이트를 통해 리스크에 대비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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