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한파 속 정비사업 7조 돌파 눈 앞…가락 금호·상아까지 수주 기대

올해 말까지 7조 수주 돌파 기대감 높아
2015년 이후 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주고 기록 예상
`자이` 브랜드 앞세우고 다양한 서비스 질 개선 도모
  • 등록 2022-12-14 오전 7:00:00

    수정 2022-12-14 오전 7:00:00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GS건설이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 7조원 돌파 고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번 주말 시공사 선정 총회가 열리는 가락 금호 아파트 리모델링과 충주 교현주공 재건축, 가락 상아1차 재건축에 단독 입찰한 만큼, 무난한 `7조 클럽` 입성이 기대된다.

13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GS건설은 올해 말까지 정비사업 7조원 이상의 수주고를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지난 2015년 이후 7년 만에 `7조 클럽` 가입에 성공하는 셈이다.

GS건설 사옥. (사진=GS건설)


GS건설은 올해 1월 서울 용산구 이촌동 이촌 한강맨션 재건축 사업 시공사 선정을 시작으로 최근 성남 신흥1구역 재개발 사업까지 모두 15건의 도시정비사업을 수주해 총 6조 3492억원의 수주액을 기록했다.

유형별로는 △재건축 6건 △재개발 7건 △리모델링 2건이며 서울과 경기, 부산, 대전, 대구 등 사업 안정성이 높은 대도시를 중심으로 수주 전략을 펼쳤다. 특히 사업 안정성이 높은 서울에서만 8개 사업지 시공사로 선정되며 올해 서울 지역 기준으로 업계에서 가장 높은 정비사업 수주액을 달성했다. 금액으로는 서울에서만 전체 수주액의 47%에 이르는 2조 9835억원을 기록했고 경기 1조 4203억원, 부산 9097억원 등이다.

GS건설의 이같은 수주 실적은 범람하는 `하이엔드` 브랜드 속에서 `자이`(Xi) 단일 브랜드로 이룬 성과여서 더욱 눈에 띈다. GS건설은 자이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해 국내 서비스 기업들과 손잡고 `원스톱 홈 스타일링 입주 서비스`를 선보이는가 하면, 커뮤니티 통합 서비스인 `자이안비` 및 아파트 주거 환경 개선 서비스 `하임랩`을 출시하는 등 다방면에서 노력을 기울였다.

`7조 클럽` 가입 향방은 이번 주 결정된다. 17일 서울 송파구 가락 금호 아파트 리모델링, 충주 교현 주공 아파트 재건축 총회에서 수주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이어 18일에는 서울 송파구 가락 상아1차 아파트 재건축 조합 총회에서 최종 수주 여부가 판가름 난다. 세 곳 모두 GS건설이 단독 입찰, 조합원들의 찬반 투표를 거쳐 수의 계약 방식으로 결정되는 만큼 이변이 없는 한 시공권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GS건설 관계자는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는 조합 사업은 물론 LH와 SH가 발주한 사업까지 다양한 형태로 확장한 것에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도 국내 최고 아파트 브랜드인 `자이`를 앞세워 정비사업 강자의 위상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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