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FOMC 점도표 관심…향후 금리인상 경로 주목"

케이프투자증권 보고서
"올해 말값보다 내년 말값이 낮으면 증시 긍정적"
  • 등록 2022-09-19 오전 7:32:17

    수정 2022-09-19 오전 7:32:17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인상 속도 뿐만 아니라 점도표에 주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9일 채현기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9월 FOMC에서 주목해야 하는 포인트는 기준금리 인상폭과 점도표”라면서 “기준금리 인상 폭은 시장은 미 연준이 기준금리(현 2.5%)를 75bp(1bp=0.01%포인트) 인상하는 것을 컨센서스로 보고 있으며, 미 2년물 금리 등 금융시장에도 이미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채 연구원은 “따라서 75bp 인상 발표는 증시에 큰 충격으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100bp 인상이 발표될 시, 시장이 어느 정도 가능성을 예측하고 있었다고는 하나, 미 연준의 최근 행보에서 벗어난다는 관점에서 금융시장에 충격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그는 “기준금리의 인상 폭은 중요하나, 연말 및 내년 기준금리 중간값과 연동해서 보아야 한다”면서 “예를 들어, 올해 연말 기준금리 값이 4%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100bp 인상은 오히려 향후 금리 인상 폭이 크게 축소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이번 9월 FOMC에서 매우 중요한 지표는 올해와 내년 점도표에 중간값이란 설명이다.

채 연구원은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예상되고 있는 올해 연말 기준금리 값이 상향되고 있다”면서 “중장기적 관점에서 미 연준이 금리 인상 사이클을 내년에도 이어갈 지의 여부가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채 연구원은 “9월 FOMC 점도표에서 올해 말 기준금리 중간값과 내년 말 기준금리 중간값의 상대적으로 보아야 한다”면서 “시장에서는 올해 말 기준금리와 내년 말 기준금리가 4%로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에 올해 말 기준금리가 내년에는 유지되는 것이 컨센서스”라고 분석했다.

그는 “시장에서 인지하고 있었던 바이긴 하지만, 내년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낮추기에 증시에는 부정적일 수 있다”면서도 “내년 중간값이 올해 말 기준금리값 보다 높은 경우, 그 차이에 따라 다르겠으나 내년에도 미 연준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지속된다는 점이 증시에 큰 충격으로 다가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내년 중간값이 올해 값보다 50bp 이상의 차이를 보인다면, 연말까지 증시의 상승폭은 매우 제한될 것이란 설명이다.

이어 “가능성은 낮으나 올해 연말 값보다 내년 연말 값이 낮을 경우, 금리 인하 사이클에 대한 가능성으로 증시는 긍정적으로 반응할 것”이라며 “주식 관점에서 기준금리 인상 폭이 단기적으로 미치는 영향이 크나, 중장기적으로는 점도표에 따른 금리 인상 사이클이 언제까지 이어지는 지의 여부가 중요하기 때문에 오는 FOMC에서 점도표 및 향후 금리 인상 경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태에서 수반되는 주변 국가들의 변화에도 주목했다. 그는 “전쟁으로 러시아 군사의 공백이 이어지자 과거 분쟁 지역에서 군사 충돌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전세계적으로 군사충돌이 확대되는 점은 러-우 전쟁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기에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확대되겠지만, 국내 방산업종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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