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아직 남아있는 25% 정도의 비트코인은 여전히 2300억원대의 평가손실을 보고 있는 상황이다.
테슬라는 앞서 지난 20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과정에서 작년 초 투자해 보유하고 있던 비트코인의 75%를 팔았다고 밝혔는데, 당시 전문가들은 이 시기에 비트코인 시세가 급변했던 만큼 테슬라가 손해를 보고 손절매한 것이라는 관측을 제기한 바 있다. 다만 테슬라는 이날 공시에선 차익실현의 근거가 되는 비트코인 매수와 매도에서의 평균 단가는 밝히지 않았다.
작년 11월에 역대 최고가인 6만8789달러까지 치솟았던 비트코인은 올해 초 4만7000달러대에서 출발해 2분기 중엔 4만6000달러에서 최저 2만달러 수준까지 거의 반토막 나는 급락세를 연출한 바 있다.
다만 이날 테슬라는 올 들어 6개월 동안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에서 1억7000만달러(약 2230억원) 수준의 손상차손을 기록했다고도 했다.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자산은 미국 회계 규정상 무형자산으로 분류되는 만큼 매입 당시보다 가격이 하락하면 손상차손으로 처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