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보고서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마침내 침공했고 이에 따른 여파로 글로벌 원유·천연가스 시세가 급등했다”며 “분쟁지역의 군사활동으로 유럽 내 에너지, 금속자원 소비가 급증하기 시작했고 EU의 경제 제재로 러시아산 지하자원이 유럽 시장으로 유입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간 다수의 에너지 기업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시장 트렌드에 발맞춰 원유·천연가스 설비 확보에 소홀해왔던 점도 주목할 부분”이라며 “전쟁 혹은 안보 리스크가 부각되는 경우 신재생에너지만으로 사태를 극복하기 어려움을 재차 확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해양 플랜트 수요 회복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최 연구원은 “유가·천연가스 시세의 강세 지속과 EU의 원유 및 천연가스 조달계획 변화는 향후 해양 플랜트 수요 회복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현실적으로 원유 및 천연가스 증산을 위해 유럽 북해 지역을 비롯한 주요 해양 유전·가스전 지역의 개발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해양유전·가스전 개발 필요성이 확대됨에 따라 국내 조선사의 수혜가 예상된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