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적 맞선 칠백의사 기린 '칠백의총기념관' 16일 개관

일일 최대 관람객수 270명으로 제한
임진왜란 개요부터 금산전투 과정까지
  • 등록 2021-03-14 오전 9:12:57

    수정 2021-03-14 오전 9:12:57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임진왜란 당시 금산에서 싸운 칠백의사의 충절을 널리 알리기 위해 충남 금산에 지어진 칠백의총기념관인 오는 16일부터 문을연다.

충남 금산에 위치한 칠백의총기념관이 오는 16일 개관한다.(사진=문화재청)
문화재청 칠백의총관리소는 “지난 9월 준공식까지 마친 칠백의총기념관이 코로나19로 개관이 미뤄지다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가운데 이번에 개관하게 됐다”고 14일 밝혔다.

칠백의총은 임진왜란 당시 의병장 조헌 선생과 승장 영규대사가 이끄는 700여 명의 의병이 금산 연곤평에서 1만 5000여 명의 왜적과 싸우다 모두 순절하자 그들의 유해와 의로운 넋을 함께 모셔놓은 곳이다.

민족의 빛나는 호국정신의 상징이자 그 숭고한 가치를 가슴에 새겨야 할 뜻깊은 유적으로, 국가지정문화재(사적)로 지정돼 있다.

칠백의총기념관은 전체면적 2442㎡, 지하 2층부터 지상 1층의 규모다. 유물 관리 수장고, 전시실, 4차원 입체(4D) 영상관, 학예연구실 등을 갖췄다.

전시공간은 크게 2개 전시실로 구성됐다. 1전시실은 임진왜란의 개요와 1592년 7~8월 사이에 있었던 1차·2차 금산전투의 전개과정, 의미, 전후 칠백의총의 조성과정을 소개하는 공간이다. 2전시실은 고경명, 조헌, 영규대사 등 당시 전투를 이끌었던 의병장들에 대한 소개와 관련 유물이 전시되며 함께 싸웠던 칠백의사와 승병들에 대한 추모공간으로 구성했다.

칠백의총기념관 관람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하여 일일 최대 관람객수가 270명으로 제한된다. 관람객은 마스크 착용 의무화, 발열 확인, 안전거리 유지 등 방역수칙이 철저하게 준수해야 한다.

칠백의총관리소는 “앞으로도 임진왜란 당시 의병사의 연구·전시·교육활동을 통해 나라사랑 정신을 널리 알리고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공감할 것”이라며 “조헌의 ‘조천일기’(보물 ‘조헌 관련 유품’ 중 일부)등 보물급 소장유물을 수록한 상설전시도록을 발간하고 다양한 교육·체험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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