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1대 국회 더불어민주당 제1기 원내대표 후보자 합동토론회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가운데 김태년(왼쪽부터), 전해철, 정성호 후보가 참석한 의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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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180여 석을 확보해 ‘슈퍼여당’으로 거듭난 더불어민주당이 오늘(7일) 21대 국회 1기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김태년·정성호(4선)·전해철(3선) 의원이 도전장을 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2시 예정된 당선자총회에서 원내대표 후보자 정견발표를 진행한 후 경선을 치른다. 소속 당선인들의 과반수 득표로 신임 원내대표를 선출하되 만약 과반 득표자가 없을 때에는 당규에 따라 결선투표를 거쳐 최다득표자를 당선자로 결정한다. 오후 5시쯤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선출된 민주당 원내대표는 어느 때보다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다. 민주당이 4·15총선에서 180여 석에 이르는 의석을 확보한 만큼 단독 입법도 가능하다. 동시에 코로나19(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극복과 이로 인한 경제 위기 해결이라는 막중한 책임도 진다.
원내대표 경선에 도전한 세 후보는 전날 진행한 후보자 합동토론회에서 안정적인 리더십(김태년), 신뢰를 바탕으로 한 야당과의 협치(정성호), ‘친문’을 내세운 끈끈한 당·정·청 관계(전해철)를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의원은 친문(친 문재인)이자 이해찬 민주당 대표와 가까운 당권파다. 우원식, 홍영표 전 원내대표 당시 정책위의장을 지냈다. 정 의원은 계파색이 옅어 ‘무계파’로 분류되며 20대 후반기 국회 기획재정위원장, 19대 국회 민주당 원내수석을 역임했다. 비교적 야권과 관계가 원만해 대야협상력이 높다고 평가된다. 전 의원은 소위 문 대통령의 ‘삼철’(이호철·양정철·전해철)로 불리는 실세이자 ‘원조 친문’ 인사로 분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