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갤러리] 살결·머리결까지 살려…귀도 레니 '성 마리아 막달레나'

1615~1616년 작
바로크양식 화려함 절제해 표현한 화풍 개발
느슨하지만 대범한 필치…생생한 인물 묘사
  • 등록 2016-01-19 오전 6:05:00

    수정 2016-01-19 오전 6:05:00

귀도 레니의 ‘성 마리아 막달레나’(사진=국립중앙박물관)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바로크시대 화가 귀도 레니(1575~1642)는 고전 이상주의를 바탕으로 신화와 종교를 주제로 한 그림을 그렸다. 바로크양식의 화려함과 복잡함을 절제된 표현으로 전개한 화풍을 개발해 유명해졌다. ‘성 마리아 막달레나’(1615∼1616)는 성경 속에서 591년 그레고리 교황에 의해 그리스도의 발을 씻긴 여자죄인과 동일한 인물로 여겨진다. 느슨하고 대범한 필치로 마리아 막달레나의 살결과 머리카락의 특징을 설득력 있게 보여준 작품으로 꼽힌다. 머리카락을 잡고 있는 오른손은 기독교에서 순응의 손짓을 의미한다. 목판에 오일. 67×47.9㎝. 리히텐슈타인박물관 소장. 국립중앙박물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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