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KB투자증권은
현대차(005380)에 대해 펀더멘탈에는 큰 변화가 없는데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저평가됐다고 분석했다. 3분기 실적발표 이후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반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정관, 정승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LF 쏘나타 판매 부진, 러시아와 브라질 등 신흥국 자동차 시장 침체, 한전부지 인수에 따른 외국인 매도 지속 등이 매수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연구원은 “한전부지 이슈와 글로벌 증시 하락이 겹치면서 외국인 지분율은 1개월 만에 1%포인트 하락했다”며 “현대차의 제조, 판매상 펀더멘탈과는 무관한 이슈로 외국인 매도가 지속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이어 “9월 이후 글로벌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며 최근 한 달간 MSCI 자동차지수도 10% 하락하는 등 글로벌 완성차 섹터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현대차의 글로벌 판매량은 9월까지 363만대로 전년비 3.6% 증가해 증가추세를 유지하고 있고, 원화 강세와 파업을 제외하면 수익성도 견조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이들 연구원은 “현대차 주가가 컨센서스를 기준으로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4.9배로 2011년 8월 미국 신용등급 하락 이후 가장 낮은 밸류에이션으로 저평가 구간을 경험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0만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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