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권의 비밀]60년대엔 설탕교환권..IMF 이후 백화점상품권 부상

  • 등록 2014-07-31 오전 7:00:00

    수정 2014-07-31 오전 8:23:43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상품권은 ‘발행인이 소유자에 대해 일정 금액에 상당하는 물품이나 용역을 제공할 것을 약속하는 유가증권’이라고 정의된다.

과거에는 종이 형태로 발행되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최근에는 인터넷 보급과 IT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온라인·오프라인 시장에서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카드식·전자식 상품권과 모바일 상품권 등 형태와 종류가 다양해지고 있다.

상품권의 유형은 쓰임새에 따라 금액상품권, 물품상품권, 용역상품권 등으로 나뉘고 발행 형식에 따라 상품 판매자가 직접 발행하는 자기 발행형과 제3자를 통해 발행하는 제3자 발행형으로 구분된다.

국내에 상품권이 처음 등장한 것은 1930년 일제강점기 시절 서울 충무로에 위치한 미쓰코시백화점 경성점이 상품권을 발행하면서부터다. 해방 후 자취를 감췄다가 1961년 설탕이나 조미료 교환권이 다시 등장했다. 1990년대에는 구두상품권, 1997년 외환위기 이후에는 백화점 상품권이 인기를 끌었다.

1999년 상품권법이 폐지된 이후 상품권 발행이 자유로워지면서 그 종류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현재는 백화점, 구두 외에도 주유, 외식, 관광, 도서, 문화상품권 등 200여종이 넘는 상품권이 발행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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