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 결합상품 없다면 IPTV 점유율 10%p 감소"

박민수 성균관대 교수, 미디어경영학회 학술대회서 밝혀
  • 등록 2014-05-31 오전 8:22:48

    수정 2014-05-31 오전 8:28:03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이동전화 결합상품이 없다면 이동통신회사가 서비스하는 유료방송(IPTV)의 유료방송시장 점유율은 10%p까지 감소할 수 있고, 초고속인터넷 시장에서의 점유율 역시 8.25%p까지 감소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그간 SK텔레콤(017670)·SK브로드밴드, KT(030200), LG유플러스(032640)의 이동전화 결합상품 때문에 케이블방송업체들의 가입자 감소가 심각하다는 평가는 있었지만, 학계가 데이터로 증명해낸 것은 이례적이다.

30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14 한국미디어경영학회 봄철 학술대회’에서 박민수 성균관대 교수는 ‘이동전화 결합서비스의 정량적 효과분석’이라는 논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박 교수는 응답자에게 가상의 상품이 적힌 3개의 카드를 보여주고, 이중 하나를 선택하게 하는 방식으로 연구했다.

이동전화+인터넷+TV의 결합상품을 기준으로 이동전화 결합은 2인으로 하면서▲인터넷과 TV는 이통사와 케이블방송을 각각 다른 변수로 했고▲모바일 결합할인이 없는 경우와 20%인 경우, 모바일 대신 인터넷이 공짜인 경우 등을 살폈다. 또한 ▲이동전화 보조금이 지급되는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도 비교했다.

다음과 같은 결과가 나왔다.

▲이동전화 보조금 지금허용(표1) 출처: 박민수 교수
첫번 째로는 결합상품(이동전화+인터넷+TV)에서 인터넷 공짜가 금지될 경우 케이블TV의 점유율은 62.25%까지, 모바일 결합이 금지될 경우 64.58%까지 올라갔다. 케이블인터넷 역시 인터넷공짜가 금지되면 27.82%까지, 모바일 결합이 금지되면 28.85%까지 점유율이 상승했다. 하지만 둘이 각각 허용될 경우 케이블TV는 54.58%, 케이블인터넷은 20.60%의 점유율에 머물렀다.

두번 째 연구인 이동전화 보조금이 금지될 경우 케이블TV회사들의 케이블TV와 케이블 인터넷 점유율은 같은 조건에서 더 상승했다.

▲이동전화 보조금 지급 금지(표2)
정보통신정책연구원 강준석 연구원은 “연구결과를 보면 통신의 지배력이 방송으로 전이됨을 우려하시는데 10%p라는 수치에는 이통3사가 모두 포함돼 있다”면서 “이를 이통 시장의 시장지배적사업자(SK텔레콤)를 감안해 시장점유율로 측정할 수 있을까?”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박민수 교수는 “10%p를 이통사간 점유율로 나누면 SK텔레콤은 5%p로 단순계산할 수 있는데 이를 이통 시장의 지배력 전이로 부를 수 있을 것인가? 그렇다면 결합상품 제도에 대해 어떤 식으로 수정을 가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고민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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