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감축 운행, 전력난 극복 위해 12.5% 줄여

  • 등록 2013-06-11 오전 8:26:59

    수정 2013-06-11 오전 8:26:59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서울 지하철 감축 운행 계획이 발표됐다. 이를 통해 올여름 전력난 극복에 힘을 싣기로 했다.

서울시는 “최악의 전력수급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2013 여름철 에너지절약 종합대책’ 중 하나로 서울지하철을 7-8월에 감축 운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서울 지하철 감축 운행 계획이 발표됐다. 7월부터 8월까지 하루 지하철 운행 대수를 12.5% 줄이기로 했다.
이로써 서울시는 오는 7월부터 8월까지 두 달간 하루 지하철 운행 대수를 1050대에서 919대로 12.5% 줄인다. 평일 오전 10시에서 오후 5시까지 지하철 운행차량을 줄여 1만kW의 전력을 절약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아울러 서울시는 7월부터 실내 냉방온도 제한규정을 지키지 않고 에어컨을 켠 채 문을 열고 영업하는 업소에 최대 300만 원 과태료를 부과한다고 전했다.

6월 한 달간 계도 기간을 거친 뒤 7월부터 적발 횟수에 따라 과태료를 부과할 계획이다.

1회 적발 시 50만원, 2회 100만원, 3회 200만원, 4회 이상 300만원이다. 유동 인구가 많은 명동·신촌·강남대로 등 8곳은 집중 단속 대상으로 분류됐다.

한편 정부는 전력난 극복을 위해 사상 처음으로 전력다소비 업체에 대한 여름철 절전규제를 시행하고 일반 가정에는 절전 인센티브제도를 도입키로 했다. 공공기관은 피크타임에 20% 전력 감축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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