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아우디코리아, 폭스바겐코리아, 한국닛산이 디젤 중형세단 라인업을 강화하면서 하반기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국내 브랜드는 현대차가 i40로 디젤 중형세단 시장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1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들어 7월까지 판매된 수입차 중 디젤 차량은 3만5622대로 48.8%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는 가솔린 판매차량 점유율(46.9%)보다 높은 것이다. 같은기간 수입차의 가솔린 차량 판매는 전년에 비해 9.2% 감소했지만 디젤 차량은 71.7% 급증했다. 수입차 판매증가를 디젤 차량이 주도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BMW 520d는 올들어 7월까지 4744대가 팔려 수입차 모델 중 판매 1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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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출력은 184마력, 최대토크는 39.8kg·m로 역동적이면서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특히 리터당 18.7km의 평균 연료소비량과 132g/km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기록하면서 동급을 넘어 소형차 수준의 효율성을 자랑한다. BMW 뉴 520d의 판매가격은 6260만원이다.
‘A6 2.0 TDI’는 최고출력 177마력, 최대토크 38.8kg·m, 리터당 15.9km(구 연비기준 리터당 19.0km)의 연료 효율성을 나타낸다. A6 2.0 TDI의 판매가격이 5850만~6240만원이라는 점에서 앞으로 BMW 뉴 520d와 본격적인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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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닛산 관계자는 “인피니티의 고성능 특성을 그대로 살린 M30d를 통해 수입 디젤세단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며 “M30d의 판매가격을 7000만~8000만원 보다 낮게 책정하기 위해 본사와 최종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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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의 i40는 세단의 감각적인 스타일과 스포츠유틸리치차량(SUV)의 실용성을 겸비한 신 중형모델을 표방하며 지난해 9월 처음 선보였다. 올해 1월에는 유러피안 중형 프리미엄 세단 i40 살룬이 출시됐다.
i40는 살룬 출시를 통한 세단 및 왜건 라인업 구축과 고유가 등으로 인한 디젤 수요 증가 등으로 지난해 10월 본격적인 판매개시 이후 올 7월까지 5453대가 판매됐다.
i40 디젤모델인 1.7 VGT의 경우 리터당 18.0km의 연료효율성을 나타내며, 판매가격은 2695만~3155만원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i40는 국내 업체 중 유일한 디젤 중형세단 모델”이라며 “고유가 등으로 증가하고 있는 승용 디젤 수요에 적극 대응하는 전략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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