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런 박사는 3월 말 정기주총 및 이사회의 승인을 거쳐 대표이사로 정식 선임된다. SK가 출자한 해외법인이 아닌 SK그룹 계열사에서 외국인이 CEO(최고경영자)를 맡게 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미국 국적을 가진 구자영 SK이노베이션(096770) 사장 정도가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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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초기 연구·임상 개발 등 뿐 아니라, 상업화· 사업개발· 자금조달 등 기업경영 능력이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SK의 생명과학 사업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 2007년 생명과학 분야 100대 인물로 선정되기도 갤런 박사는 최근까지 잘리쿠스(Zalicus)社에서 만성 통증 치료의 전기를 마련한 엑살고(ExalgoTM)의 임상개발 및 상업화를 주도하며 탁월한 성과를 창출했다.
잘리쿠스(Zalicus)社를 중추신경계 분야에서 주목 받는 바이오텍 기업으로 성장시켰으며, 메이저 제약사와의 제휴를 통한 혁신신약 발굴로 초기 연구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기도 했다.
또한, 와이어스(Wyeth)社, 파마시아(Pharmacia)社 등에서 10여 개 이상 신약의 임상개발 및 상업화를 주도하고 효율적 임상개발 체계를 구축하는 데도 기여했다.
박상훈 SK바이오팜 사장은 “명망 있는 신약개발 전문가를 차기 대표이사 사장으로 영입하게 돼 기쁘며, SK가 야심차게 개발중인 간질 치료제, 통증 치료제, 면역계통 유래의 신개념 통증 치료제의 개발화와 상업화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크리스토퍼 갤런 박사는 “글로벌 의약산업에서 떠오르는 별로 평가 받고 있는 SK에 합류하게 돼 영광”이라며, “SK의 생명과학 사업이 글로벌 톱클래스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 전임 박상훈 대표이사는 이사회 의장으로 한편, 최근 SK텔레콤이 인수한 하이닉스(000660)의 제조총괄본부장(부사장)으로 부임한 박상훈 사장은 향후 SK바이오팜의 이사회 의장직을 유지할 예정이다.
SK바이오팜는 대전 대덕연구단지 내 신약개발연구소와 미국 뉴저지의 임상개발센터를 중심으로 중추신경계 질환 등 다수의 혁신적 신약후보물질을 개발중이다.
특히, YKP3089는 최근 교육과학기술부ㆍ지식경제부ㆍ보건복지부 공동으로 추진하는 ‘범부처 전주기 신약개발사업’ 과제로 선정돼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최근에는 매년 1개 이상의 신규 임상 물질을 창출하고 있으며, 미국 식품의약품국(FDA)으로부터 얻은 임상시험 승인 건수는 13개에 달한다. 올해에도 신개념 통증 치료제 및 알츠하이머 치료제의 전임상 개발을 완료하고, 임상개발에 진입할 계획이다.
SK바이오팜은 미국 뉴로넥스(Neuronex)社와 디아제팜 비강분무제품(Diazepam Nasal Spray, 간질, 임상3상), 미국 에어리얼바이오파마(Aerial Biopharma)社와 SKL-N05 (기면증, 임상2상), 중국 메디실론(Medicilon)社와 SKL10659 (우울증/조울증, 전임상) 관련 전략적 제휴를 맺고 있으며, 미국 최고 병원인 메이요병원(Mayo Clinic)과는 루게릭병 치료를 위한 혁신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또한, 에이즈 치료제, 심혈관계 치료제 등의 원료의약품 및 의약중간체를 생산하는 CMS(Custom Manufacturing Service) 사업도 하고 있다. 세계 10대 제약회사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수출중이며, 지난 해에는 4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해 역대 최고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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