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임일곤 기자] 일본 전자업체 샤프가
삼성전자(005930) 및 대만 치메이와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공급 계약을 협의 중이라고 로이터가 소식통을 인용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TV용 액정패널 생산 세계 5위인 샤프는 삼성전자와 TV용 대형 패널 공급 계약을 협의 중이며 조만간 합의에 도달할 전망이다.
샤프는 또한 대만 치메이와도 패널 공급 제휴 방안에 대해 협의 중이다.
앞서 니혼게이자이신문도 이날 샤프와 치메이가 TV용 LCD패널 생산을 제휴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샤프는 치메이에 전력을 절감할 수 있는 액정패널 기술과 대형 패널을 제공하고, 대신 치메이에 중형 패널을 저렴하게 조달하는 방식으로 제휴하기로 했다.
치메이는 대만 홍하이 정밀공업의 자회사로, LCD 패널 세계 3위 업체다. 신문은 이번 제휴가 엔화 강세 영향으로 수익에 타격을 받고 있는 샤프가 내놓은 타개책이라고 설명했다.
샤프와 치메이의 TV용 패널 생산량을 합칠 경우 세계시장 점유율은 22.8%로 증가하며, 이는 세계 2위인
LG전자(066570) 24.9%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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