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71세를 일기로 타계한 고 이정화 여사의 발인은 10일 오전 8시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영결식장에서 단출하게 치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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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배 글로비스 사장이 사회를 맡았으며 묵념, 고인의 약력보고, 생전 영상, 추모사, 헌화 및 분향 등의 순서로 45분간 진행됐다.
추모사는 고 이 여사의 절친한 친구였던 장혜원 이화여대 피아노학과 명예교수가 낭독했다.
장 교수는 "고인은 희생과 헌신의 삶을 산 강한 어머니이자 삶의 스승"이라며 "시부모가 오랫동안 병석에 계실 때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매일 지극정성으로 병간호를 했던 효부였고, 자식들에게는 근검과 절약, 겸손을 강조한 엄격한 어머니였다"고 회고했다.
이어 "정몽구 회장께서 오직 일에만 전념할 수 있었던 것은 고인의 따뜻하고 넓은 마음가짐과 헌신적인 내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그것은 오늘의 현대차그룹이 세계적인 그룹으로 성장하는데 밑거름이 됐다"고 덧붙였다.
영결식 이후 유족들은 이 여사를 운구 차량으로 옮겼다. 정의선 부회장의 아들이자 이 여사의 손자인 창철군이 위패를 들었고, 맏사위인 선두훈 영훈의료재단선병원 이사장이 영정을 모시며 장례행렬의 선두에 섰다.
고인의 유해는 경기도 하남시 창우동에 위치한 선영에 안장됐다. 묘는 시부모인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과 부인 고 변중석 여사의 묘로부터 동남쪽이다.
한편 지난 8일부터 이날까지 사흘간 치러진 장례식에는 이명박 대통령의 부인인 김윤옥 여사를 비롯한 각계 주요 인사 5900여명이 조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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