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채권은행들은 92개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신용위험평가를 진행한 결과 총 11개 업체가 퇴출 및 워크아웃 대상으로 확정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LIG투자증권은 "채권단이 구조조정 건설사를 확정했지만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밝혔다. 구조조정 규모가 당초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며 건설업종 부실정리가 지연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박현수 LI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건설업종 구조조정은 여전히 진행형"이라며 "신용위험평가 기준상 60점에 달하는 비재무 요소, 금융당국의 개입, 채권단의 이해 관계 등에 따른 선정의 불투명성에 대한 논란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따라서 "구조조정 대상 선정에도 불구하고 미분양 문제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 등 건설업종내 주된 문제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박 애널리스트는 "대형 건설사 주가의 향방은 미분양 문제로 인한 대손충당금 설정 규모와 이익훼손 정도에 따라서 상이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주택경기 불황에 내성이 높아 실적훼손 가능성이 낮은 현대건설(000720)과 삼성엔지니어링(028050)을 최선호주"라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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