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電, 실망스런 실적 이어질것…`중립`↓-맥쿼리

  • 등록 2008-12-19 오전 7:52:03

    수정 2008-12-19 오전 8:25:59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맥쿼리증권은 LG전자(066570)가 내년 상반기까지 시장 기대나 회사 전망치보다 실망스러운 실적을 낼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종전 `시장수익률상회`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는 6만9000원으로 제시했다.

맥쿼리는 19일자 보고서에서 "우리는 LG전자의 제품 라인업이 평판TV와 휴대폰에서 모두 좀더 저가제품으로 옮겨가고 있는 가운데 IT제품 수요 둔화에 따른 충격이 커지고 있다는 점에 우려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맥쿼리는 "LG전자의 4분기와 내년 상반기 실적은 시장 전망치나 회사 가이던스를 밑돌 것으로 보고 있다"며 "마케팅 비용이 예상보다 더 늘어나는 반면 수요는 줄어들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4분기 LG전자의 영업이익은 3220억원으로 전년대비 15%, 전분기대비 44%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당초 회사 가이던스는 4000억~4500억원이고 시장 전망치는 5400억원 수준이다.

이어 "LG전자가 올해 고가 TV와 휴대폰시장에서 좋은 실적을 냈지만, 현재 LG는 이보다 조금 더 저가 제품군으로 옮겨가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늦게 진입하는 점이 있는데다 경쟁은 더 치열할 것으로 보여 마진 축소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맥쿼리는 이를 감안해 LG전자의 올해와 내년 추정 EPS를 각각 18%, 59% 하향 조정했다. 주가는 6만원선에서 지지되겠지만, 8만원 이상으로 올라가긴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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