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2000P 가시권` 미래에셋의 매매전략은?

현대건설·NHN 등 신규 5%이상 보유
대우차판매·제일모직 등 지분율 확대
  • 등록 2007-10-02 오전 8:15:37

    수정 2007-10-02 오전 8:17:36

[이데일리 김유정기자] 주식시장이 1800선까지 떨어졌다가 급반등하며 2000포인트 가시권에 들어온 가운데 국내 주식시장의 `큰 손`으로 불리는 미래에셋은 어떤 매매 전략을 취했을까.

지난달 미래에셋자산운용은 NHN과 현대건설 등을 신규로 5%이상의 지분을 확보하며 적극적인 매수 전략을 폈고, 그간 보유해온 종목들에 대해서도 지분율을 확대했다.

2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미래에셋운용은 지난달 현대건설과 NHN 등을 신규(5%이상) 매수했다. 현대건설(000720)에 대해서는 5.53%(613만1073주)를 신규 매수했다. 현대건설은 지난달 3일 7만9700원을 기록한 이후 1일 8만9800원까지 올라 12.6%나 상승했다.

NHN(035420) 지분은 5.38%(257만3629주)를 신규로 보유하게 됐다고 신고했다. NHN은 지난 9월3일 18만2900원을 나타낸 이후 1일 21만5000원으로 17.5% 상승했다. 현대중공업(009540)는 5.13%(3898만9628주), KCC(002380)도 5.43%(57만1595주) 매수전략을 취했다.

미래에셋운용은 소디프신소재와 SK케미칼, LS전선 등의 지분을 확대했다. 9월초까지 일부 매도전략을 취했던 대우차판매와 서울반도체 등에 대한 지분도 다시 늘렸다.

SK케미칼(006120) 지분은 0.70%(14만4370주) 추가 매수해 총 15.06%(311만9348주)를 보유하게 됐다. 미래에셋은 지난 7월24일 SK케미칼에 대한 지분보유 신규보고 이후 지분 보유량을 꾸준히 늘려오고 있다. SK케미칼의 주가는 지난 7월24일 8만3000원을 기록한 이후 1일 8만6600원까지 4.3% 상승했다.

소디프신소재(036490)의 지분율도 늘렸다. 1.59%(14만2798주) 추가 매수해 총 14.79%(132만9036주) 보유하고 있다. 두산(000150)은 0.53%(12만7808주) 추가매수해 총 14.79%(358만2781주) 보유하게 됐다. 유한양행(000100)동양제철화학(010060), 호텔신라(008770), LS전선(006260) 등의 지분율도 확대했다.

지난 8월 이후 한달간 지분율을 축소했던 제일모직과 대우차판매, 서울반도체, 효성 등의 지분율은 재차 늘렸다. 제일모직(001300)은 0.58%(29만2732주) 추가 매수해 11.32%(566만2403주) 보유하게 됐다. 제일모직은 지난달 3일 5만1200원을 나타낸 이후 1일 현재 6만900원을 기록하며 18.9%나 상승했다.

대우차판매(004550)는 0.12%(3만7050주) 추가매수해 총 13.60%(406만4220주) 보유하게 됐고, 서울반도체(046890)는 0.46%(11만6200원) 지분율을 늘려 15.38%(390만6808주) 보유하고 있다.

한편 다음커뮤니케이션(035720)의 지분율은 6.09%(77만7853주)나 축소해 총 8.64%(110만9829주) 보유하게 됐다. 다음은 지난 한달간 6만6000원에서 6만원까지 하락하는 약세를 보이다 6만7000원선을 가까스로 회복했다.
 
한진해운과 금호산업 등의 지분율도 축소했다. 한진해운(000700)은 1.95%(140만4119주) 축소해 11.71%(839만4534주) 보유하고 있고, 금호산업(002990)은 지난 8월31일 이후 3.4%(138만7161주) 매도해 5.09%(206만7719주) 보유하고 있다. (아래 표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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