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BNK투자증권은 16일 덕산네오룩스(213420)에 대해 내년 업황 개선과 고객 다변화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3만 6000원에서 4만원으로 11.11%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스마트폰 공급망 재고조정 영향으로, 올해 하반기 덕산네오룩스의 실적 성장은 둔화되고 주가도 크게 하락했다”며 “그러나 스마트폰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들의 재고조정이 마무리 국면에 있고, 향후 실적 성장을 기대케 하는 많은 호재가 대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민희 연구원은 “우선 내년 초 북미 스마트폰 고객사가 2026년 폴더블폰 신모델 출시를 앞두고 공급망을 확정 지을 것으로 예상되며, 양과 평균판매단가(ASP) 측면에서 덕산네오룩스 수혜가 클 것”이라며 “내년 북미 고객의 스마트폰 신모델에는 기본형까지 동사 그린 프라임 소재가 추가 탑재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그리고 고객 다변화 측면에서도 그동안 납품실적이 부진했던 중국 최대 디스플레이 고객사에 내년 하반기부터 다시 소재 공급이 의미 있는 수준으로 증가한다는 점과 덕산네오룩스 블랙PDL이 중국 스마트폰업체들 폴더블 외에 일반 모델까지 확대돼 내년부터 매출 기여가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그는 “향후 업황 개선과 고객 다변화 효과를 고려해 덕산네오룩스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1%, 17% 상향 수정한다”며 “과거 덕산네오룩스 주가는 북미 고객사 스마트폰, 테블릿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신모델 출시에 앞서, 공급망 구축에 나설 때부터 선행하며 상승한 바 있음을 참조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