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정유업계, 화물연대 파업 대응 주유소 비상수송체계 가동

오피넷·네이버·티맵 통해 품절 주유소 실시간 안내
  • 등록 2022-11-30 오전 6:00:00

    수정 2022-11-30 오전 6:00:00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가 정유업계와 함께 이레째를 맞은 화물연대 파업에 따른 주유소 품절 상황을 맞아 비상수송체계 가동에 나섰다.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유가정보 사이트 오피넷과 네이버·티맵 등에 품절 주유소를 안내해 운전자 불편을 최소화한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총파업이 이어지고 있는 29일 오전 서울 시내 한 주유소에 휘발유 품절 안내문이 붙어있다. (사진=연합뉴스)
3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산업부를 중심으로 한 정유업계 비상상황반은 민주노총 화물연대 파업(집단 운송거부) 개시일인 24일부터 비상수송체계 가동에 나섰다.

산업부와 에쓰오일을 비롯한 4개 정유사, 대한석유협회, 한국석유공사, 한국석유관리원 등은 정유공장과 저유소 등 주요 거점별 입·출하 현황을 살피고 수송 차질 우려 땐 비상수송체계를 가동 중이다. 산업부와 업계는 이를 통해 전국 평균적으론 주유소마다 휘발유는 약 8일, 경유는 약 10일분의 유류제품 재고를 가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그러나 수도권을 중심으로 평소 회전율이 높은 일부 주유소는 수송 지연으로 휘발유·경유가 동나는 사례가 생기고 있다. 29일 오후 4시 기준 전국 1만1000개 주유소 중 서울·수도권 21곳에서 휘발유나 경유가 동났다.

상황반은 30일부터 매일 오후 4시께 오피넷 팝업과 게시판을 통해 품절 주유소 현황을 안내해 운전자가 허탕치는 일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오피넷 정보와 연계한 네이버와 티맵 등 민간 지도서비스에도 품절 주유소를 확인할 수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상황반이 이들 품절 주유소에 대해 12시간 내 유류를 공급한다는 목표로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응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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