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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변비 증상은
변비는 횟수보다 변의 모양이 중요하다. 3~4일에 한 번 보더라도, 시원하게 바나나모양의 대변을 본다면 건강한 편이다. 그러나 매일 보더라도 토끼똥처럼 딱딱하게 보거나, 볼 때 통증을 느낀다면 변비로 볼 수 있다. 심하면 출혈이 보이거나, 항문에 상처가 나는 경우도 있다. 다른 경우로, 아이들은 학교 등 공공장소에서 변을 보기 싫어하는 경우가 많다. 반복되면 변의(대변이 마려운 느낌)가 느껴져도 참게 되고 심리적인 변비를 유발하여 방학 때 집에서도 안보게 되는 상황이 발생한다. 심하면 배가 아프고 가스가 차도 참으려고 하니 아이가 배변을 잘하고 있는 지 변비증상이 있는 지를 부모가 살펴봐야 한다.
◇건조해지는 장 속이 원인, 수분, 야채 섭취와 운동 필수
일주일이 3-4번 가벼운 운동을 통해 신체 기능과 대장운동을 활성화해주도록 한다. 겨울에 집에만 있으면 변비는 물론, 비염과 비만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방학동안 아이들이 좋아하는 운동인 수영, 축구, 자전거 등을 시작하거나 또는 부모와 함께 자주 산책을 나가는 것도 변비 예방에 좋은 생활습관이다.
◇마사지, 좌욕으로 변비 증상 완화
배가 아프다고 얘기하며 배변 활동을 피하는 아이들에게 간혹 관장약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장기적으로 장의 운동성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급한 상황이 아니라면 가급적 사용하지 않는 편이 좋다.
신병희 원장은 “아이가 변비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 마사지나 좌욕을 해주어 자연스럽게 밀려나올 수 있게 해준다. 배꼽과 명치의 중간점인 ‘중완혈’이나 배꼽 양 옆에서 2~3cm떨어진 ‘천추혈’은 각각 위장과 대장의 운동성을 높여주는 혈자리로 이 혈자리를 중심으로 시계방향으로 마사지해주면 변비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고 조언했다.
◇장 건강 위한 식습관
유산균 섭취를 생활화하는 것이 좋다. 유산균은 변비는 물론 장 건강과 장 면역력을 올리는데 필수적이기 때문에 아기 때부터 성인이 되어서까지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좋다. 과일, 채소, 견과류, 해조류 같은 섬유질 섭취도 배변을 원활하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 먹기 어려워하면 잘게 잘라 다른 음식에 섞어주거나 잘 먹는 음료와 함께 갈아주어 섭취할 수 있게 한다. 피해야하는 음식은 대표적으로 바나나와 감인데 이 과일들에는 탄닌 성분이 많고 또한 생우유의 경우 칼슘 과다로 인해 변비를 악화시킬 수 있다.
시판되는 요거트나 요구르트 제품은 유산균이 풍부해 장내 환경을 유익하게 만들어 주지만, 당분으로 인해 오히려 식사를 방해할 수 있으니 반드시 식사 후에 챙겨주고, 필요량 이상을 섭취하지 않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