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대상 추천작_무용]국립현대무용단 '검은 돌: 모래의 기억'

'제7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하반기 추천작
  • 등록 2020-01-16 오전 5:06:00

    수정 2020-01-16 오전 7:34:28

국립현대무용단의 ‘검은 돌: 모래의 기억’ 중 한 장면(사진=국립현대무용단).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검은 돌: 모래의 기억’(2019년 11월 1~ 3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은 매년 새로운 감각을 자극해 화제를 불러일으킨 안성수 국립현대무용단 예술감독의 신작이다. 무용수 본연의 아름다움에 대한 탐구에서 시작해 몸의 언어와 음악 사이의 합일점을 찾아가는 여정을 몸짓으로 풀어낸 작품으로, 특유의 탐미주의 성향이 돋보인다는 평이다.

작품에서 ‘모래’는 사람에 대한 비유다. 단단한 돌이 한 줌 모래로 흩어지기까지 숱한 우연이 그 시간을 채우는 것처럼 우연은 우리의 시간에 흔적을 남기고, 시간에 새겨진 우연을 통해 우리 각자는 고유함을 갖게 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특별한 세트 없이무용수 움직임에만 관객 시선이 꽂히게 했다.

작곡가 라예송은 가야금·피리·대금·해금·장구·꽹과리·정주 등 국악기와 함께 연주자들이 목소리를 내는 구음을 통해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전통국악으로 연주하는 새로운 춤곡에 무용수 본연의 아름다움을 담은 안무를 곁들여 한국적 아름다움을 완성했다. 안 예술감독은 “삶의 흔적에 대한 작품이며, 무용수들과 3년간 함께한 흔적 그 자체”라고 말했다.

△한줄평=“한국무용과 현대무용의 움직임을 유지하면서 국악을 추가해 예술적 수준을 한층 높였다”(김성한 세컨드네이처 댄스컴퍼니 대표), “혼돈의 카오스 속에서 인체의 아름다움을 뒷받침한 춤과 음악은 모래의 기억과 검은 돌이 순환하듯 안정과 불안정 사이에서 많은 생각을 갖게 한다”(장지원 무용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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