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서울 근교 '봄꽃향연' 나들이 명소는?

서울랜드·석촌호수 '벚꽃거리'
애버랜드·롯데월드 '튤립 천지'
  • 등록 2016-04-08 오전 6:15:00

    수정 2016-04-08 오전 6:15:00

경기 과천시 서울랜드 저수지 순환길을 따라 흐드러지게 핀 벚꽃(사진=서울랜드).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봄꽃이 지천이다. 남쪽에서 시작한 봄꽃 물결이 어느새 수도권까지 북상했다. 서울을 대표하는 여의도 봄꽃축제도 오는 10일까지 이어진다. 그야말로 꽃의 향연이 클라이맥스로 치닫고 있는 것. 지금이 아니면 봄꽃 나들이는 1년을 기다려야 한다. 우선 서울 근교 봄꽃나들이 명소부터 챙겨보자.

서울 잠실의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봄철을 맞아 파크 내 ‘환상의 숲’을 새단장했다. 봄축제 ‘샤론캣의 시크릿 파티’의 주인공 ‘샤론캣’이 튤립으로 ‘비밀정원’을 조성했다. 석촌호수에서도 ‘석촌호수 벚꽃축제’가 10일까지 열린다. 축제기간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동호 수변무대, 서호 실버광장 등에서 ‘꽃 액자 만들기’ ‘꽃 머리띠 만들기’ ‘꽃 텀블러 만들기’ ‘벚꽃 목걸이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다.

경기 광주시 곤지암 화담숲은 겨울 휴장기간을 마치고 지난 1일 개원해 본격적인 꽃맞이에 들어갔다. 올해는 17개 테마원에 총 4300여종의 숲속산책길을 새단장해 화담숲 정상에서 내려오는 산책길을 추가했다. 봄꽃산책 코스는 2시간 정도. 낮은 데크길이라 유모차를 끌고 산책하기에도 그만이다.

경기 용인시의 에버랜드도 이달 24일까지 100여종 12만송이의 튤립 향연을 펼친다. 튤립의 나라 네델란드에 발을 디딘 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화려하다. 그중 하이라이트는 26m 높이의 ‘플라워 매직 타워’다. 튤립·장미·데이지 등 봄꽃으로 외관을 장식했다. 서문 플라자와 호암미술관 주변 산책로에는 벚꽃이 흐드러지게 폈다.

경기 과천시의 서울랜드는 서울 인근에서 마지막으로 구경할 수 있는 벚꽃명소다. 서울랜드를 둘러싼 외곽순환길에서 국립현대미술관으로 이어지는 드라이브 코스(6㎞)와 과천 저수지 순환길(4㎞), 서울랜드 놀이기구를 타면서 꽃구경에 나서는 등 다채로운 방법으로 벚꽃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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