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인터뷰]나경원 “安신당 중도층 흡수하면 총선 어려워져”

“총선 180석 장밋빛 전망, 터무니없는 이야기”
“선거구 분구 예정지역 여성 우선 공천해야”
“20대 총선 당선되면 원내대표직 도전할 것”
  • 등록 2016-01-13 오전 6:00:05

    수정 2016-01-13 오후 12:50:30

나경원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은 이데일리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안철수 신당이 중도층을 스펀지처럼 흡수하면 새누리당의 장밋빛 총선 전망은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방인권 기자)
[이데일리 김성곤·장영은 기자] 나경원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은 새누리당의 4.13 총선 장밋빛 전망에 대해 “터무니없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이는 야권분열에 따른 어부지리로 180석 이상이 가능하다는 여권 안팎의 전망을 일축한 것. 나 위원장은 이데일리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국내 유권자는 보수 30%, 진보 30%, 중도 40%”라면서 “안철수 신당이 중도층을 스펀지처럼 흡수하면 상당히 어려워질 것이다. 새누리당의 180~200석 전망은 어림없다”고 전망했다.

새누리당 총선 의석수가 최소한 과반 이상은 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한 채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신중론을 보였다.

이어 여성 정치참여 문제에 목소리를 높였다. 대한민국 여성의 정치참여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꼴찌수준이다. 나 위원장은 “당선 가능한 지역에서 여성을 30% 공천하자고 하면 현역 의원들의 반발이 심하다”며 “정치 분야가 여성에게는 너무 인색하고 벽이 아직 높다. 선거구 분구가 예정된 지역이나 사망, 사퇴 등으로 공석이 생길 경우 여성을 채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참신한 청년 인재의 영입도 강조했다. 나 의원은 “우리 사회가 너무 고령화되면서 최근 청년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다”며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대위원과 같은 청년 인재들이 국회에 더 들어와야 한다. 경험도 중요하지만 국회에는 다양한 대표가 있어야 한다. 여성공천도 신경써야 하지만 청년공천도 관심을 둬야 할 것”이라고 희망했다.

여야의 선거구 획정 논란과 관련, “지금 정치권의 모든 논란이 나눠먹기 싸움처럼 비춰지는 게 안타깝다. 비례대표 역시 여야 각자가 더 많이 먹겠다는 이야기”라면서 “선거구 조정을 통해 비전을 보여줘야 한다. 지역감정 해소가 가장 큰 문제 아닌가. 반드시 석패율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7대 총선을 통해 여의도에 입성한 나 위원장은 오는 4월 20대 총선에서 당선되면 4선 의원으로 새누리당내 여성 최다선이 된다. 박근혜 대통령을 제외하고 여야를 통틀어 가장 대중적인 인지도를 갖춘 여성 정치인이라는 점에서 향후 서울시장 출마 등 역할론이 주목받을 수밖에 없다. 나 위원장은 “(서울시장 선거 출마는) 조금 더 생각해봐야 할 문제”라면서 “4선 의원이 되면 좀 더 생산적 국회를 만들기 위해 원내대표직에 도전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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