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삼성 제치고 '세계 스마트폰 판매 1위' 오르나

27일 실적 발표..사상 최대 1분기 실적 기대
삼성, 샤오미 등 부상으로 시장점유율 위축
  • 등록 2015-01-27 오전 6:28:12

    수정 2015-01-27 오전 6:28:12

[뉴욕= 이데일리 김혜미 특파원] 애플이 아이폰6·6플러스(+)의 인기에 힘입어 삼성전자(005930)의 ‘세계 최대 스마트폰 판매업체’ 지위에 근접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1년 3분기 애플을 제치고 세계 최대 스마트폰 판매업체에 오른 바 있다.

리서치 업체 캐널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은 주력상품의 매출 부진과 신흥국들의 토종 브랜드 부상 등으로 감소해왔다. 지난해 3분기 삼성전자는 7800만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했으며 이는 전세계 시장 점유율의 25%로, 전년동기의 34%보다 감소했다.

반면 애플은 지난해 9월 화면을 키운 아이폰6와 아이폰6+를 출시한 뒤 판매 호조를 기록해왔다. 포춘 설문조사에서 전문가들은 지난 12월27일까지 이어진 분기 동안 애플이 약 6650만대의 아이폰을 판매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30% 증가한 수치다. 일부 전문가들은 7000만대에 이를 것으로도 예상했다.

크리스 존스 캐널리스 애널리스트는 “이는 삼성이 시장을 선도한 이래 가장 바짝 추격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달 초 캔타 월드패널 컴테크는 애플의 시장점유율이 미국과 독일, 영국, 호주, 스페인 등에서 증가했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에서도 애플의 시장점유율은 증가했으나 안드로이드가 여전히 우세하다.

애플은 오는 27일 분기 실적 발표에서 역대 최대 수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통상 연말 쇼핑시즌과 새 아이폰 발표 등과 맞물리면서 1분기 실적이 연중 가장 강한 경향이 있으며 전문가들은 지난 분기 매출이 675억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7%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순이익은 153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반면 29일 실적을 공개하는 삼성은 중국 샤오미와 인도의 마이크로맥스 등 신흥국 토종업체들이 점차 탄력을 받으면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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