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의 인터넷 버블 경고는 틀렸다..네이버 목표가↑-대우

  • 등록 2013-11-27 오전 7:53:28

    수정 2013-11-27 오전 7:53:28

[이데일리 김세형 기자]대우증권은 27일 인터넷 주가 거품론이 나오고 있지만 최소한 네이버(035420)엔씨소프트(036570) 주가는 거품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김창권 연구원은 “올해 국내외 모바일 인터넷 기업 주가가 급등했다”며 “나스닥에 상장한 SNS(소셜 네트워킹) 트위터는 여전히 적자를 기록하고 있지만 내년 기준 PSR(주당매출액비율) 20배 이상에서 거래되고 있고, 네이버의 기업가치를 결정하고 있는 모바일 메신저 라인도 내년 PSR이 10배에 근접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버블에 대한 걱정도 있는 듯하다”며 특히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은 최근 SNS 등 모바일 인터넷 주가의 버블 가능성을 경고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인터넷 기업 주가 거품은 닷컴 거품 이후 지난 10여년 간 익숙히 들어왔던 질문”이라며 “최소한 네이버의 라인과 엔씨소프트는 버블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인터넷 기업 주가가 부침을 거듭했지만 구글과 NHN, 아마존닷컴 등 10년이 넘게 주가가 상승하는 인터넷 기업 역시 존재한다”며 “과거를 들여다보면, 급락 종목과 장기 상승 종목을 가르는 결정 변수는 성장성이었음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라인의 내년 매출액은 올해 매출액 예상치보다 173.2% 증가한 1조2540억원에 달하고 처음으로 의미 있는 영업이익이 나타날 것”이라며 “MMORPG 장르에서 확고부동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엔씨소프트 역시 내년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81.8% 증가한 389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엔씨소프트는 최근의 주가 상승에도 내년 예상 PER이 12.4배에 불과한 만큼 버블과는 거리가 멀다”고 강조했다.

그는 오히려 라인의 내년 매출 전망치를 상향조정하면서 네이버의 목표주가를 기존 70만원에서 87만원으로 높였다. 엔씨소프트는 25만원에서 31만원으로 목표주가를 올리고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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