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지난 19일부터 사전예약에 들어간 K3 쿱을 공식 출시하고 판매에 들어갔다.
이번에 출시한 K3 쿱은 지난 2009년 출시되며 쿠페 대중화 시대를 본격적으로 연 포르테 쿱의 후속 버전이다. 먼저 출시된 현대자동차(005380)의 제네시스 쿱이 3000만원 안팎의 가격으로 고급형 쿠페 시장을 타켓으로 한 것과는 달리 포르테 쿱은 제네시스 쿱보다 1000만~2000만원 가량 가격을 낮춘 대중화 쿠페 모델이다.
포르테 쿱은 지난 2010년에 3100대, 이듬해에 8000대 가까이 팔리며 쿠페도 국내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기아차 역시 국내 자동차 고객들의 니즈가 다양해지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4년만에 출시한 것.
정선교 기아차 국내상품팀장은 “K3 쿱은 ‘리얼 쿱’을 콘셉으로 파워트레인의 성능을 한 단계 높여 주행성능을 강화했다”며 “이번에는 1.6터보 엔진을 장착한 모델을 출시해 연 8000대 이상 판매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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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3 쿱은 내·외관 디자인에서는 K시리즈의 DNA를 그대로 살려 포르테 쿱의 귀여움 대신 날렵함과 역동적인 모델로 탄생했다.
안전사양과 편의사양도 대폭 확대 적용됐다.
K3 쿱은 불안정한 주행 환경에서 차량의 안정적인 자세를 유지시켜 주는 샤시통합제어시스템(VSM), 경사로 밀림 방지 장치(HAC), 후방충격 저감 시트 시스템을 비롯해 크루즈 컨트롤, 글로브 박스 쿨링 기능, 열선 스티어링 힐, 운전선택모드 등이 도입됐다.
기존 포르테 쿱은 3가지 트림이었던 반면 K3 쿱은 4가지로 확대돼 소비자의 선택폭을 넓혔다. 다양한 편의사양 적용으로 1.6 GDI 모델은 K3 쿱이 40만원 올라갔고 K3 쿱 터보엔진 모델은 포르테 쿱 2.0보다 140만~360만원 비싸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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