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KB투자증권은 내년 모바일 기기의 견조한 수요가 이어지는 가운데 낸드의 안정적인 업황 흐름, D램의 1분기 턴어라운드 가능성 등으로 반도체 업황을 기대해도 좋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메모리 업체들을 적극 매수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변한준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30일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저가형 PC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그간 가격 반등의 걸림돌이었던 PC 주문자상표부착(OEM) 업체들의 PC D램 재고가 본격 소진되기 시작했다”며 “12월에는 D램 가격 하락 수준이 극히 미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 1분기 중 D램 가격 상승 흐름이 시작될 수 있다”며 “이 같은 상승 추세는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낸드 제품도 중국 춘절까지는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했다. 변 애널리스트는 “낸드 수요의 주축인 모바일 디바이스향 임베디드 낸드 수급은 여전히 견조하고 제품 가격 역시 안정적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며 “내달 초 도시바의 가동률 하향 전망, 일부 주요 낸드 제조업체 추가 공급계약 난망 등을 감안할 때 내년 1분기까지 안정적 업황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처럼 내년 본격적 업황 반등을 앞두고
삼성전자(005930)는 독점적 지위를 확보하고 있고,
SK하이닉스(000660)는 선두업체와의 기술격차 축소에 따른 원가절감 및 점유율 증가가 기대된다는 점에서 국내 메모리 업체들을 적극 매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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