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047040)이 오는 18일부터 1순위 청약에 들어가는 송도 글로벌대학캠퍼스 푸르지오`는 경제자유구역내 공동주택에 대해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배제하는 관련법이 지난 3월 국회에서 통과된 이후 첫 사례로 분양이 이뤄지는 것이다. 따라서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지 않으면서 분양권 전매가 자유롭다는 점이 특징이다.
따라서 `송도 글로벌캠퍼스 푸르지오`는 분양권 전매로 단기 시세차익을 노린 투자자가 몰릴 수 있다는 것이 청약률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송도신도시에서 분양권 거래가 가능한 단지는 분양가 대비 최고 2억원대의 프리미엄이 형성돼 있다.
◇ 송도 단지별 프리미엄 천차만별.. 분양권 전매 노린 투자 몰릴 듯
`송도 글로벌캠퍼스 푸르지오`의 분양가는 전용면적 기준으로 ▲84㎡ 3억3999만~4억4398만원 ▲94㎡ 4억2874만~5억2744만원 ▲101㎡ 4억8611만~6억2021만원 ▲115㎡ 5억7647만~6억9416만원 ▲134㎡ 6억7745만~8억1294만원대로 책정했고, 층과 향별로 차등을 뒀다.
부동산업계에선 최근 송도에 공급된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격이 3.3㎡당 1300만원 수준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송도 글로벌캠퍼스 푸르지오`가 경쟁력이 있다는 분석하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내년 4월 입주가 예정된 `송도 더샾 하버뷰` 전용 84㎡의 분양가는 3억2960만원으로 프리미엄은 평균 1억7500만원이 붙어 5억460만원에 분양권 시세가 형성돼 있다. `송도 글로벌캠퍼스 푸르지오`의 동일면적 분양가격 3억3999만~4억4398만원과 비교했을 때 평균 1억원 가량 높은 수준이다.
내년 8월 입주예정인 `송도 더샾 센트럴파크Ⅱ` 전용 134㎡의 경우 동일면적인 `송도 글로벌 캠퍼스 푸르지오`보다 오히려 분양가격이 높았다. `송도 더샾 센트럴파크` 전용 134㎡의 분양가격은 8억3239만원인데 비해 `송도 글로벌 캠퍼스 푸르지오`의 동일면적 분양가격은 평균 7억4519만원으로 9000만원 가량 낮게 책정됐다. `송도 더샾 센트럴파크Ⅱ` 전용 134㎡의 분양권 프리미엄은 1억6500만원 가량 형성돼 있다.
내년 3월 입주가 예정된 대우건설이 분양한 `송도 푸르지오 하버뷰` 전용 101㎡는 분양권 프리미엄을 합해 시세가 5억7000만원대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비해 이번에 공급하는 `글로벌 캠퍼스 푸르지오`의 분양가는 4억8611만~6억2021만원선으로 층과 향에 따라 차이를 보이고 있다.
◇ 거래침체로 프리미엄 하향세.. 층·향에 따라 천차만별
대우건설 관계자는 "인천시와 공동시행을 통해 글로벌 캠퍼스 조성 공사비를 마련하는 것이 이번 사업의 목적"이라며 "분양가를 낮춰 조기에 분양을 마감하는 것이 글로벌 캠퍼스 조성비 마련에 더 이익이라고 보고, 분양가 자율화를 적용받았지만 분양가를 낮은 수준으로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모델하우스 주변에 분양권 전매가 무제한 가능하다는 소식을 듣고 이동식중개업소(속칭 `떴다방`)까지 등장해 분양사무소에서 통제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김규정 부동산114 부장은 "`송도 글로벌캠퍼스 푸르지오`가 들어설 입지가 외국대학의 공동캠퍼스가 조성되는 등 교육여건은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면서 "그러나 부동산 거래가 침체돼 있고, 송도신도시의 분양권 프리미엄이 층과 향에 따라 각기 다르게 형성돼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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