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이하 대책본부)는 추석 연휴기간중 비상진료를 제공하고 대량 인구 이동에 따른 신종인플루엔자 확산을 차단하는 범정부 차원의 추석대책을 수립해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대책본부는 연휴기간에도 신종플루 의심환자가 적절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비상의료체계를 운영할 계획이다.
우선, 응급의료기관(454곳)에서 24시간 신종플루 의심환자가 진료받을 수 있도록 인력 보강, 칸막이 설치 등 응급실 운영을 강화하고 항바이러스제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연휴기간동안 한시적으로 거점병원이 아닌 소규모 응급의료기관 128곳에도 항바이러스제를 원내 조제할 수 있도록 허용된다. 현재, 응급의료기관(454곳) 중 326곳은 거점병원이지만, 작은 규모의 지역응급의료기관 거점병원이 아니다.
또한, 모든 보건소(253곳)가 매일 진료를 실시하고, 농어촌 주민들을 위해 보건지소(1300여곳)도 매일 3분의 1씩 돌아가며 진료를 실시한다. 응급의료기관이 아닌 거점병원(126곳)도 연휴기간 중 진료를 최대한 유도하고 시군구별로 당번의원을 지정·운영해 진료공백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대책본부는 지역별·일자별·시간대별로 이용 가능한 의료기관과 약국 등을 확인해 28일부터 복지부와 중앙응급의료센터, 질병관리본부, 각 보건소 등의 홈페이지에 게시한다.
연휴기간동안 응급의료정보센터(☏1339), 건강보험공단 콜센터(1577-1000), 보건소(129) 등을 통해 국민들에게 안내한다.
또한 정부는 추석기간 중 대규모 인구이동으로 신종인플루엔자 유행 확산이 가속화될 위험이 있다고 보고, 범정부적인 유행 차단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다음주부터 일제히 추석연휴에 대비한 비상의료체계와 교통, 행사 등 각 부문의 준비상황을 현장 점검하고, 미비점을 개선하는 등 감독을 강화할 예정이다.
대책본부 관계자는 "현재까지 치명률이 일반적인 계절독감 수준인 0.1% 이하이기 때문에 과도하게 불안해할 필요가 없다"며 "다만 인구 이동이 많은 추석연휴기간 중 확산 우려가 있으므로 국민들 각자 개인위생에 주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진료의사들이 신종플루가 의심되는 고위험군과 고위험군이 아니더라도 중증의 징후가 보이는 경우에는 즉시 항바이러스제를 처방·투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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