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 럭키비키"…LG가 만든 '00적 사고' MBTI 테스트는

방구석연구소와 협업…MZ세대서 입소문
'원영적 사고+MBTI' 조합…12개 질문 '간편'
"고객 성향 분석, 트렌드 분석 위해 제작"
  • 등록 2024-08-03 오전 7:22:34

    수정 2024-08-03 오전 7:22:34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흰 신발 신고 나갔더니 폭우가..? 내가 딱 세탁하려고 했는데 마침 더러워졌네~? 완전 럭키비키잖아~”

초긍정 사고방식을 뜻하는 ‘원영적 사고’가 MZ 세대에서 열풍을 일으키며 이에 기반한 사고력 테스트가 덩달아 입소문을 타고 있다. 원영적 사고는 인기 걸그룹 아이브(IVE)의 장원영이 힘든 상황에서도 특유의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유지하면서 밈(meme·인터넷 유행어)으로 굳어졌다. 자신의 이름을 딴 ‘00적 사고’를 알 수 있는 해당 심리테스트는 바로 LG전자(066570)가 방구석연구소와 협업해 만든 콘텐츠다.

‘00적 사고 테스트’ 결과.(사진=방구석연구소 캡처)
3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한국영업본부와 방구석연구소가 함께 만든 ‘00적 사고 테스트’는 약 2주 만에 참가자 800만명을 넘어섰다. 2030세대 사이에서 테스트 결과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하며 입소문을 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인기 아이돌 장원영처럼 나만의 특색 있는 사고력을 알아본다는 점에서 재미요소를 유발한다.

여러 질문으로 구성된 MBTI 테스트와 달리 ‘00적 사고 테스트’는 단 12개 질문으로 이뤄져 가볍게 즐기기 적합하다. 질문은 다양한 상황에 놓였을 때 어떤 자세를 취할지 묻는 셈인데, 고를 수 있는 두 가지 답변은 모두 긍정적인 사고방식에 기인한다.

가령 ‘주말 오전 6시부터 위층에서 들리는 피아노 소리’ 상황이 나오면 답변으로 ‘세상이 나의 미라클 모닝을 도와주네? 오늘부터 완전 갓.생.’ 혹은 ‘내가 이 시간에 일어나다니. 뭔가 특별한 하루 같앙’ 등 2가지가 나온다.

‘00적 사고 테스트’의 첫번째 질문.(사진=방구석연구소 캡처)
적은 개수의 질문과 다소 엉뚱한 답변으로 이뤄져 있지만 결과는 비교적 정확한 편이다. MBTI와 같이 총 16개에 달하는 사고력 중 자신에게 맞는 결과가 도출된다. 기자가 직접 테스트한 결과 실제 MBTI인 ESTJ에 맞는 ‘갓생응원’ 사고력이 나왔다. 여기에 나만의 사고력과 맞는 LG전자의 가전제품을 함께 추천해 준다.

‘00적 사고 테스트’ 결과에 맞는 LG전자의 추천제품..(사진=방구석연구소 캡처)
LG전자는 젊은 세대들의 가전 구매 성향이나 트렌드를 파악하기 위해 이번 협업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매 이력만으로는 사실상 고객 분석에 한계가 있는데 고객 성향까지 파악하면 제품 개발은 물론 분석 범위도 넓어져 활용도가 높기 때문이다. LG전자는 지난 2021년 다양한 가전제품 홍보를 위해 방구석연구소와 ‘운명의 집사 테스트’를 협업한 바 있다.

최근 LG전자는 사고력 테스트를 비롯해 젊은 고객층을 대상으로 한 성수동 팝업스토어 ‘라이프집 집들이’, 양평동 체험 공간 ‘그라운드220’과 ‘우와한 Life’s Good 연구소’ 팝업존 등을 마련하고 있다. 이밖에 레트로 콘셉트의 이색 경험 공간으로 구성된 동대문구 제기동의 금성전파사도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고객에게 맞춤형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최근 YG(Young Generation)에게 유행하는 MBTI 형식의 콘텐츠를 제작하게 됐다”며 “고객과의 접점을 늘려나가기 위해 다양한 콘텐츠 운영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진행된 ‘00적 사고 테스트’ 이벤트.(사진=방구석연구소 캡처)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몸짱 싼타와 함께 ♡~
  • 노천탕 즐기는 '이 녀석'
  • 대왕고래 시추
  • 트랙터 진격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