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둘기 파월'에 들뜬 증시

국내 증시 지수, 2거래일 연속 상승세
국고채 3·10년물 금리, 보름 만에 최저
비트코인, 장 중 3만5900달러로 연중 최고치
  • 등록 2023-11-03 오전 5:30:00

    수정 2023-11-03 오전 6:42:51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미국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2회 연속 금리동결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적 발언이 더해지면서 주식과 채권, 암호화폐 시장이 일제히 환호성을 질렀다.

사진=AFP
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81%(41.56포인트) 상승한 2343.12에, 코스닥 지수는 4.55%(33.61포인트) 오른 772.84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양대 지수는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증시에 대규모로 유입되면서 원화 가치도 급등했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종가(1357.3원)대비 14.4원 하락한 1342.9원에 거래를 마쳤다.

채권도 강세(금리 하락)를 보였다. 지표물인 국고채 3년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9.2bp(1bp=0.01%포인트) 내린 3.979%를, 10년물 금리는 12bp 내린 4.168%를 나타냈다. 3년물이 3.9%대, 10년물이 4.1%대를 보인 것은 지난달 중순 이후 보름 만이다.

암호화폐 대장격인 비트코인은 이날 연중 최고가를 경신했다.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 시세는 장중 3만5900달러를 기록해 올 들어 최고치를 찍었다. 파월 의장이 추가 금리 인상 여지를 남겼지만, 시장에서는 이번 FOMC 결과를 기준금리 인상 종료로 받아들인 결과다.

다만 전문가들은 아직까지 신중한 모습이다. 고금리가 얼마나 지속할 지 가늠하기 힘든 상황에서 미국 경기 둔화를 지지하는 추가적인 지표 확인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연말이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본다”면서 “각종 지표를 통해 금리 인상 효과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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