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3일 보고서를 통해 OPEC+의 자발적 추가 감산에 “미국 지역은행 발 불확실성 이후 국제유가가 배럴당 $60대로 떨어지자 원유 생산량을 줄이며 선제적으로 유가 방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OPEC+ 소속 주요 산유국들은 지난 2일(현지시간) 하루 116만 배럴 규모의 자발적 추가 감산을 예고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는 지난해 10월 하루 원유 생산량을 단계적으로 하루 200만 배럴 줄이기로 합의한 데 이어 추가 감산에 합의했다.
그는 “타이트한 원유 수급으로 인해 국제유가는 전월(3월 평균 $73.4)보다 오를 가능성이 높다”며 “글로벌 경제에 대한 우려는 상존하면서 공급이 제한돼 수급이 타이트했던 지난 10월~12월 초 가격 대입 시 국제유가는 배럴당 $70~$90의 박스권 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