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人]이상훈 플래티어 대표 “인공지능·챗GPT·NFT…비즈니스 녹여야 위너”

이커머스 등 디지털 플랫폼 솔루션 기업
2018년부터 인공지능 집중 투자, 마테크 선구자 자처
이달 NFT 기술 적용한 솔루션 출시 예정
"내실 강화하는 한해될 것…세계와 경쟁"
  • 등록 2023-03-03 오전 7:01:00

    수정 2023-03-03 오전 10:09:31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챗GPT를 비롯한 인공지능 기술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이를 이커머스 등 비즈니스에 녹여낼 수 있어야 위너(승자)가 될 것입니다.”

이상훈 플래티어(367000) 대표는 최근 이데일리와 만난 자리에서 챗GPT(대화전문 인공지능 챗봇)를 비롯한 인공지능(AI) 기술 개발과 관련에 이같은 견해를 밝혔다. 플래티어는 카카오(035720)가 올해 안에 챗GPT와 유사한 AI 챗봇 서비스 ‘코(Ko)챗GPT(가칭)’를 선보인다고 밝히면서 수혜주로 부각된 바 있다. 플래티어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협업 관계에 있다.

이 대표는 2018년부터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AI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마케팅과 테크놀로지를 합성한 ‘마테크’의 선구자 역할을 해온 만큼, 혁신 기술을 개발하고 고객사 비즈니스에 적용시키는데 앞장서겠다는 각오다. 그는 “챗GPT에 적용된 자연어처리 모델, 딥러닝 트랜스포머, 선행학습 등은 플래티어의 그루비에도 적용되어 있는 기술”이라며 “플래티어의 고민은 챗GPT 등 새로운 신기술을 어떻게 활용해 비즈니스에 적용시킬 수 있느냐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술이 계속 고도화되는 만큼 앞으로 다양한 비즈니스에 적용될 것이며, 마케팅 역시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플래티어는 2005년 설립해 2021년 8월 상장한 디지털 플랫폼 솔루션 기업이다. 이커머스 플랫폼 구축을 위한 컨설팅, 솔루션 개발, 유지보수, 디지털화 추진을 위한 컨설팅, 플랫폼 개발 등이 주요사업이다. 이커머스 플랫폼 및 디지털전환 플랫폼 구축의 영역에 더해 D2C(기업·소비자 직거래 비즈니스)기업을 위한 솔루션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전통기업의 디지털 전환에 도움을 주는 플랫폼 솔루션을 제공하는데 대형 프로젝트 수주가 지속되면서 급성장 중이다.

플래티어의 솔루션 사업 포트폴리오는 크게 △엑스투비(X2BEE)와 △그루비(GROOBEE) 플랫폼으로 나뉜다. 엑스투비는 중대형 제조사 및 브랜드를 타겟으로한 D2C 플랫폼 구축 모델이며 그루비는 실시간 빅데이터 처리 기술과 고도화된 AI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이커머스 서비스와 플랫폼에 최적화된 개인화 마케팅 기능을 향후 표준이 될 가능성이 큰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방식으로 제공하는 솔루션이다.

플래티어는 지난해까지 외형을 키워가는 방향으로 성장했다면 올해는 솔루션 매출 비중을 20% 이상 높이는 등 질적인 성장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플래티어가 영위하고 있는 이커머스 디지털 전환 수요는 이미 거스를 수 없는 메가 트렌드이며 시장의 성장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축적된 기술역량을 기반으로 관련 솔루션의 고도화를 진행 중이며 고객층 역시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AI 관련 신기술을 비즈니스에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LG CNS와 함께 개발해 이달 말 공개를 앞둔 대체 불가능 토큰(NFT) 마케팅 솔루션 개발 및 서비스화가 대표적이다. 제조·유통·브랜드 기업이 자사의 D2C몰 내에서 자체적으로 NFT를 발행 및 판매할 수 있도록 초개인화 기능을 지원한다. 국내 이커머스 솔루션 업계 최초의 블록체인 기반 웹3 기술을 적용하게 된다.

이 대표는 “NFT를 이커머스에 적용해 어떻게 마케팅적으로 극대화할 수 있느냐에 대한 고민이 담긴 솔루션”이라며 “고객사 입장에서도 예상되는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고객 로열티를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시장에서 반향을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플래티어를 이끄는 리더로서 미래 가치성장을 위한 청사진 제시와 이를 위한 재투자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플래티어는 구성원 265명 중 개발관련 인력이 88%에 달하며 AI 관련 전문가도 상장 이후 빠르게 확대 중이다. 그는 “플래티어는 창립 이후 지속적인 도전과 투자를 해왔으며 이제 만개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라며 “‘마테크’를 처음으로 탄생시켰다고 자부하는 만큼 올해는 한국 시장을 넘어 일본과 동남아 등으로 진출해 세계와 경쟁하는 디지털 플랫폼 솔루션 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상훈 플래티어 대표(사진=플래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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